곤드레나물밥 최영도  (Homepage) 2012-04-27(금) 08:09:49, 146823

* 곤드레나물(정확한 이름은 고려엉겅퀴입니다.)밥 - 조리법 이라기 보다는 어제 있었던 일을 차례대로 사진과 함게 올려보겠습니다. 1. 김재호님께서 우리 아파트 경비실에 나물을 맡겨 두셨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와 열어보니 땅두릅과 곤드레나물이었습니다. 2. 나물을 데치려고 보니 줄기와 잎의 질감이 너무 차이가 심할 것 같아 질긴 줄기 부위, 억센 겉 잎 부위, 부드러운 속 잎 부위 이렇게 세 부류로 나누어 데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분류 작업을 먼저하였습니다. 3. 세 종류로 분류 완료 4. 끓는 물에 줄기 부위를 먼저 넣고 30초 데친 후, 겉 잎, 속 잎, 차례대로 넣고 한 번 뒤짚어 바로 찬물로 행궜습니다. 5. 서너 차례 개끗이 씻었습니다. 6. 나물을 씻다보니 그냥 우리 식구만 먹기보다 몇 분 같이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전화 몇 통 날린 후 나물을 물에 불리기로 했습니다. 7.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곤드레나물밥을 손님까지 초대하여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되어 점심 때 저 혼자 1인분만 해 먹어보기로 하고 물에 담겨진 나물을 한 웅큼 건져 내었습니다. 8. 프라이펜에 나물 한 웅큼, 다진 마늘 약간, 소금 극히 약간, 새우가루 및 표고버섯가루 각 1티스푼(평소 우리집에서 화학 조미료 대신 사용), 들기름 적당히 끼얹어 나무 젓가락으로 저어가면서 덖었습니다. 9. 덖은 후 모습 10. 쌀 1인분과 덖은 나물 한 웅큼을 같이 넣고 밥을 안쳤습니다.(햇나물이라 물을 더 첨가해 주지 않았습니다.) 11. 곤드레나물밥이 완성되었습니다. 12. 그릇에 옮겨 담았습니다. 13. 생탁을 한 병 꺼내 혼자 한 잔 들이켰습니다. 14.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약간 덜 매운 땡초 다진 것 + 파 다진 것 + 고추가루 + 깨소금 + 왜간장 + 된장 째끔) 15. 양념장을 곁드려 비볐습니다. 먹어 보니 근교에서 사 먹을 때보다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햇나물이다 보니 너무 부드러워 질감을 느낄 수 없어 저녁을 위해 데친 나물을 잠시라도 말리기로 했습니다. 16.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을 베란다에서 말렸습니다. 17. 아직 수분을 약간 머금고 있는 곤드레나물을 여섯 웅큼 건져 덖기로 했습니다.(점심 때보다 다진 마늘, 들기름 등도 양을 늘림 ) 18. 덖었습니다. 19. 밥을 안칠 때 나물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쌀과 나물이 적당히 섞이도록 저어 주었습니다. 20. 곤드레나물밥이 완성되었습니다. 21. 손님들이 도착하셔서 밥을 펐습니다. 22. 나물을 잠시라도 말린 것 때문에 점심 때보다 나물의 질감이 더 좋고 적당히 맛있었습니다. <`곤드레나물`이라고 불리는 고려엉겅퀴(정확한 이름)는 햇나물이 귀하기 때문에 마른 곤드레나물을 구입하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는 덖기 전에 말린 나물을 삶아 찬물에 적어도 3~4시간 이상 불린 후 다른 절차는 그대로 하면 나물향이 밥에 더 많이 배어 더욱 더 맛있는 곤드레 나물밥이 된답니다. 그리고 곤드레나물을 구하지 못한 경우 같은 국화과의 나물인 취나물 또는 `울릉도 취나물` 이나 `부지깽이`라고도 불리는 `섬쑥부쟁이(정확한 이름)`를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곤드레나물밥 보다도 향이 더 좋아 정말 맛나는 취나물밥이 된답니다.>

류정애		샘~~여전하시네요 .......맛있는 식사였겠어요~	2012-07-23 18: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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