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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교육사랑 소개 > 교육사랑을 열면서


특히 남들은 각각의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고 있을 낮 시간에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서다가 이웃과
마주칠 때가 너무너무 미안스럽다.
그럴 때면 산길을 걷는 내내 나를 미안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을 떠 올려보게 된다.

"선생이란 직업 참 좋구나!"

저렇게 놀러만 다녀도 우리의 세금으로 마련한 봉급은 꼬박꼬박 받아 챙기고 있겠지!

내게 이렇게 따지지 못하는 이웃에게 늘 미안하다.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학기 중일 때보다 더 바쁘게 각종 연수로 자신을 담금질하고 계실 많은 선생님들까지도
놀고먹는 분으로 오해받게 만든 것 같아 그 분들께도 미안하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 사회적 혜택에 비해 나는 우리 사회로 무엇을 얼마나 환원시키고 있는가?
우리 학교, 우리 반 학생들을 위해 나는 무엇으로 기여하고 있는가?
더욱 더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런데 아무도 이런 내 모습에 대해 꼬치꼬치 따져들지 않는다.
분명, 하고 싶은 말들이 많으실 텐데......
말 못하는 가슴에 맺힌 응어리와 울분이 많으실 텐데.........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여 국민들을 시원하게 해 줄 요량으로 언론들은 교사들의 반사회적 사건이 있을 때마다
너무 일방적으로 교육자들을 매도해 버리기도 한다.

언론들이 판매부수 경쟁과 시청률 경쟁에 혈안이 되어 폭로성 기사 부풀리기에 모든 정열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정작 국민들이 자세히 알아야할 교육에 관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데는 인색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NEIS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것을 반대하는 집단의 단체행동 기사만 접한 경우도 있었다.

7차 교육과정이 무엇인지?
교육위원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지방교육자치가 무엇이며 언제 어떻게 실시되는지?
무자격 교장 공모제가 무엇인지?
교원 다면 평가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알아볼 여유도 없이 반대하는 단체의 집단행동 기사만 접하게 된다.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나 교육현장에서 그 정책대로 학생을 가르쳐야할 교사집단이나 두 집단은 모두 국민을 매개로
하여 먹고 사는 집단이다.
당연히 국민에게 물어보아야한다.
그런데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러므로 국민의 의사도 알아보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와 교직단체 간에 티격태격 싸움과 흥정만 오고간다.
주인인 국민은 빠진 채 하인끼리 싸우고 하인끼리 흥정해 버린다.



왜 이런 일들이 만연해져 가는 것일까?

서로가 알고 있는 교육에 관한 작은 정보들이 치우치지 않게 건강하게 교환될 수 있는 공유의 공간들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공급자다 수요자다 편을 가르는 데만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은 아닐까?

교육자만 교육자가 아닐 것입니다.
국민이 교육자이고,
이웃이 교육자이고,
어른들이 교육자이고,
아이들이 어른의 교육자일 것입니다.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아껴서 나누는 것처럼
알아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면서 더 많이 배우게 되는 것처럼
친한 친구와 허물없이 흉금을 터놓는 기분으로 생활과 교육에 관한 잔잔한 얘기들을 나누어 보자고 교육사랑을 열어봅니다.

교육에 관한 얘기가 너무 딱딱하시면 같이 놀러 다니기도 하면서 서로 친해보자고 교육사랑을 열어봅니다.
내 것을 고수하려는 기득의 모임이 아니라 상대를 앞서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임이 되려고 교육사랑을 열어봅니다.
교육이 교육자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듯이, 교육 사랑도 선생님들만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직에 계시지 않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도 같이 참여해 주실 때, 국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건강한 정보의 교차로로 자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8월

교육사랑      최 영 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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