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목사 하이패밀리 대표의 “가족 생태계 복원 26년여정”(3) 송길원  (Homepage) 2019-01-28(월) 08:30:06, 10454

하이패밀리 동산이 바로 그런 것을 준비하고 가르치는 곳이다. 복합문화 공간이자 가족 생태계복원을 위한 ‘힐링필드’다. 3만평 규모의 이 동산에는 부부와 가족이 갈등의 출구를 찾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자신이 받고 싶은 교육과 힐링 코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자연치유의 길을 다양하게 모색한다. 이 모두를 ‘W스토리’라고 이름을 붙인 본관 건물이 담아낸다. 왜(why) 문제가 있고 그것을 풀 길(way)은 없는지 함께 찾으면서 지혜(wisdom)와 소망(wish)을 공유하는 게 ‘W스토리’건축의 모토라고 송대표는 설명했다. 이 건물 안에 있는 채플공간은 그럴듯한 연주회와 명사 초청 특강이 이뤄지도록 유연하게 설계돼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나와 ‘지금까지 살 줄 알았다면 지금처럼 살지 않았을 것’이란 한 사람의 후회를 전하면서 “꿈이란 ‘무엇이 될 것인가’가 아닌 ‘무엇을 할 것인가’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었다. 김신 대법관은 “장애인으로서 꿈꾸는 것조차 사치스러웠다”며 하나님이 함께 하신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이어 석창우 의수화가는 “두 팔을 잃고 나서야 꿈을 꾸게 되었다”고 말해 청중의 가슴을 울렸다. 송목사는 100명의 명사를 만나고 100명의 고전읽기를 하는 프로젝트는 청소년의 꿈을 지원한다. 그리고 크지는 않지만 격조 있는 갤러리와 박물관도 있다. 곳곳에 독서공간과 쉼터가 있다. 빗물을 50t을 담을 수 있는 저장 공간을 갖춰 여름 가뭄에도 끄떡없다고 한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6만 명이 교육을 받았고 7만 명이 ‘힐링필드’를 밟았다. 머물면서 힐링코스를 체험하는 ‘데카르트하우스’의 마스터 플랜을 끝내고 유현준교수가 설계를 맡았다. 8월이면 착공하게 된다. 가족생태계 복원과 목회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송 대표는 나서지 않았다. 60을 바라볼 때까지 ‘교회 담임’ 목사를 못해 보았다. 하이패밀리의 본관 건물에 채플공간이 마련되자 동기들이 나섰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애칭: 靑卵교회)가 세워졌다. 그는 동기들의 이런 사랑을 이야기할 때마다 눈시울을 적신단다. 실제로 푸른 달걀모양의 실외 예배당이 랜드 마크처럼 세워져 있다. 부활과 생명을 상징하는 이 계란 모양의 예배당은 앤드류 맥네어 교수가 설계했고 미국의 요트 회사에서 제작되어 국내로 들여와 미국기술자와 함께 국내 기술자들이 협업으로 건축되었다. “한 가족 정도가 예배를 하고 명상하는 공간”이라고 송대표는 설명했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꽤 넓었다. 파이프 오르간이 있고 천장 높이가 아파트 3층보다 더 높아 은은한 메아리가 퍼졌다. 외국 사이트에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교회’로 소개되면서 더 유명해져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취재하는 시간에도 여러 가족들이 와서 곳곳을 살피고 있었다. (사진설명: 갤러리는 두개가 있다. 하이패밀리 동산 입구에 그림갤러리가 있고 본관 건물 안에는 계란과 같은 모양의 알(卵) 조각 작품이 전시 중이었다. 많은 외국인들까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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