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목사 하이패밀리 대표의 “가족 생태계 복원 26년여정”(1) 송길원  (Homepage) 2019-01-19(토) 07:38:57, 10490

국내 첫 경제역사 전문온라인채널 ‘이코노텔링’(www.econotelling.com)-고윤희대표가 쓴 글입니다. 그는 중앙일보 기자출신입니다. 풀뿌리 사회공동체인 ‘대가족’부활이 저출산·실업·주택난 해결 출발점 우리나라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내다보고 일찌감치 ‘가족 생태계’의 혁신 깃발을 든 이가 있다. 시민운동의 하나로 조용히 불을 지폈고 울림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활동공간을 ‘가정 NGO’(비정부기구)라고 부른다. 가정행복 바이러스의 전도사 송길원대표가 운영 중인 하이패밀리(Hi Family· 경기도 양평군 서종) 동산을 방문했다. 곳곳의 갈등요소가 사회공동체를 위협하는 현실이 답답했다.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물음에 답을 캐려는 현장취재다. 송 대표에게 먼저 ‘하이패밀리’의 뜻을 물었더니 영어를 파자(破字·한자의 획수를 하나 하나 떼어내 해석하는 것)하듯이 풀어낸다. 하이(Hi)는 ‘안녕’이 아니었다. ‘행복혁신’(happy innovation)이라고 한다. 그 다음의 음절 ‘패밀리’는 가족이라는 의미를 물론 갖고 있지만 숨은 뜻을 따로 있었다. ‘fam’은 ‘father(아버지)+mother(어머니)’의 뜻이 있고 ‘ily’는 ‘I love you’의 약자란다.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형식이 실질을 지배한다고 했던가. 이처럼 자신이 추진하는 일을 절묘하게 함축한 조어가 따로 있을까 싶었다. 이쯤 되면 부모님과 더불어 오손도손 사는 가족 공동체의 모습이 자연히 그려진다. (사진설명 : 경기도 양평 서종에 조성된 하이패밀리 동산은 복합 문화공간이자 힐링 필드이다. 가족 간 갈등의 출구를 찾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갤러리와 박물관도 있다. 사진은 본관건물에 자리한 채플공간이다. 왼쪽과 오른쪽 사진에 나와있는 공간을 필요에 따라 재배치해 연주회는 물론 명사특강 장소로 쓰인다.) 송대표는 왜 ‘가족’이라는 풀뿌리 사회공동체의 혁신이라는 화두를 잡은 걸까. 뜻밖에도 그 자신이 가정 트러블메이커였다고 한다. 하이패밀리 동산의 공동대표인 부인 김향숙과 이혼 할 뻔했다. 아니 이미 가정이 깨진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미국교회들이 가족을 둘러싼 갖가지 문제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한다. 교회가 가족의 행복을 목회화동의 정점에 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족 대화와 스킨십은 물론 이혼 가정의 상처를 어루만졌다. 가족 간 대화를 중시했다. 그래서 그는 1992년 가정행복의 ‘재건축 조합장’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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