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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교육사랑 희망편지 > 송길원의 요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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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삼모사에 똥침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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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길원 (Homepage) |
 2013-09-04(수) 07:44:40,  3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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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론의 우화 중에 등장하는 ‘조삼모사(朝三暮四)의 뜻을 찾아보았습니다.
송(宋)의 저공(狙公)이 원숭이를 기르는데 능히 그들과 뜻을 나눌 수 있어,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씩, 저녁에 네 개씩 주마 하니, 원숭이들이 모두 일어나 성을 내기에 그럼 아침에 넷, 저녁에 셋을 주겠다 하니, 원숭이 모두가 좋아하더라 함-(한시어사전, 2007.7.9, 국학자료원)
그래서 조삼모사란 간교한 꾀로 남을 우롱(愚弄)해 속이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원숭이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그 뜻 그대로’ 따라주었던 것이 아닐까요?
일찍이 제가 기획을 해서 출판했던 책 가운데 '샤무'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의 골자는 하나입니다.
유능한 조련사는 자신의 조련방법이 먹히지 않을 때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않고 자신의 조련 방법을 바꿀 줄 안다는 것입니다.
일방 통행이 아닌 ‘양행(兩行)’, 이런 것을 두고 진정한 소통이라 말 할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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