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둘레길 최영도  (Homepage) 2012-01-04(수) 02:50:44, 3506

새해가 되자마자 3일간 금정산 둘레길을 연속으로 세번 찾았다. 새 해 첫날은 만덕에서 부산대 방향으로, 둘째날은 부산대에서 만덕으로, 셋째날은 또 다시 만덕에서 부산대로.... 그동안 글로써만 봐왔던 코스라 이 달 세째주 토요일 교육사랑 산책 시 잘 못 안내하여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일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길을 걸을 때도 그냥 앞만 보고 걷지 않고 의도적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주변 환경을 깊이 각인 시키려 노력하며 걸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향해 걸으면서도 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아 저쪽에서 이쪽으로 걸어오게 될 때도 생소한 길이 아닌 것처럼 눈에 익혀두려는 노력도 기울이며 걸었다. 그렇게 세 번을 오갔는데 갈래길을 접할 때마다 처음 보는 새 길을 맞이하는 느낌이다. 한 서른 번쯤은 오고 가야 낯설지 않으려나? 의도적으로 뒤를 돌아보며 기울인 노력도 전혀 효과가 없는 듯하다. 상대방의 입장이 된다는 것이 이렇게도 힘든 일인 것일까? 어제 걸었던 그 길이 방향만 바뀌었다고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당이 야당되고 야당이 여당 돼도 똑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게 되는 것이 이런 현상 때문일까? 두세 번 바뀌었다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여가 야 되고 야가 여 되는 세상이 한 서른 번은 반복돼야 국민을 위한 올바른 안내자가 탄생될 수 있으려나? 임진년 새해는 `선거의 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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