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상(韓商)대회, 화상(華商)회의, 그리고 부산상공회의소 회비 손한균  (Homepage) 2006-11-23(목) 09:17:09, 139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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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경제인의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제5차 세계한상대회’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우리 부산의 벡스코에서 개최되었다. 명실공히 ‘한민족국제비즈니스컨벤션’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지구촌 한상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계 속의 한상으로 거듭나기 위한 협력과 상생의 장(場)을 열었다는 평가다.    작년의 세계 화상(華商)회의가 서울의 코엑스에서 열렸을 때 출장관계로 서울에 갔던 나는 중국 경제권, 특히 유태자본과 함께 세계 상권을 양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른바 중화경제권에 대한 관심이 있어 일부러 행사장을 구경 간 적이 있었다. 그리고 미국 ,아시아, 유럽국가 등 해외여행을 갔을 때 보았던 구석구석 자리 잡고 있는 화교 상인들의 파워를 보고 들으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화교 상권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중심지인 서울에서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그들의 자신만만함과 준비성을 보니 더욱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얼핏 듣기로는  세계 화교 상공인들 사이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상호이해를 촉진할 목적으로 당시 싱가포르 이광요[李光耀] 총리와 중국 등소평의 대합의로 91년도에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년마다 한번씩 개최되고 있는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화상들의 최대 모임으로, 세계 화상계의 대표적 인물들이 대거 참여해 경제·문화·사회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어 큰 흐름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그래서 다소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유태계 자본보다 더 조직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실질적인 큰 경제적 이득들을 보고 있다고 친구인 KDI(한국 개발연구원)의 모박사가 몹시 부러워 한 기억이 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부산의 세계 한상대회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즉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는 네트워킹을 잘하는 민족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한 민족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670만 재외동포를 민족 자산화하고 한민족 전체의 경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동포경제인 및 단체를 하나로 결집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고 그 중요한 행사를 우리 부산의 상공인들이 어렵사리 유치를 해 성황리에 마감한 것이다. 투자유치 등 부산의 경제유발효과야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며 국제적인 이미지와 부산의 브랜드가치의 제고차원에서 본다면 우리가 자랑스러워 하는 부산국제영화제(PIFF)에 못 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상공회의소의 이번 행사준비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했고, 자원봉사 등의 방법으로도 우리 시민들이 큰 실천을 하신 시민들도 있고 우리나라 재외 상공인들의 행사가 있을 때 조금 양보를 해주는 등 질서 있는 시민정신을 보여 주고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며 또 행사장 근처의 재외교포들에게 수고많다는 인사를 건네주는 시민들을 보니 이보다 더 큰 협조가 있을까?! 앞으로도 부산의 행사는 일반시민들의 작은 협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얼마 전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께서 본사를 서울에 둔 대기업 부산본부장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상공회비를 납부해달라며 호소를 하는 걸 우연히 보았다. 부산에서 영업을 해서 돈을 벌어가는 대기업은 특히 더 의무를 느껴야 하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지역상공인들중에서 부산상공회의소 회비를 아직 납부를 하지 않은 업체의 대표자들은 이번 한상회의 부산대회를 계기로 상공회비를 납부하는 것이 우리 부산경제 모두가 재비상하고 재외동포 사회와의 상생발전에 큰 공헌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짜피 내야 하는 것이라면 자진해서 내야 하지 않을까?! 누가 대신 내어 줄 것을 기대한다면 잘못된 생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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