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가소화채권-주택 매입.자동차 등록 등 때 의무적으로 사야하는 채권 손한균  (Homepage) 2006-09-20(수) 10:43:30, 20858

채권 중에 첨가소화채권이라는 것이 있다. 이 채권은 주택을 사거나 자동차등록과 법인설립등기 등 각종 인허가를 받을 때 의무적으로 사야하는 채권이다. 채권투자에서 돈을 쉽게 벌거나 거액을 만져보지는 못하더라도 첨가소화채권을 잘 처분하면 채권 때문에 손해보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첨가소화채권은 주로 국가나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며 국민주택채권,도시철도채권(부산교통채),지역개발공채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국공채는 정부,지방자치단체,공사 등이 장기적인 공적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돈을 빌리고 발행해 주는 차용증서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첨가소화채권은 공식적인 지급이자라고 할 수 있는 표면금리가 5~6%로 낮고 만기가 5년 이상으로 긴데다 소액권이 대부분이어서 회사채나 금융채에 비해 현금화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의무적으로 일정금액만큼 채권을 산 보통사람들은 곧바로 등록대행업자나 중간수집상에게 높은 할인율을 감수하면서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등기나 등록신청을 할 때 등록세 등 부대비용에 채권할인액을 합산해 내는 경우도 많아 손해를 보는 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주로 부동산등기 때 매입해야 하는 국민주택채권 1종의 경우,대행업자에게 팔면 할인율이 30~35%나 돼 직접 증권사에 파는 것보다 10%포인트 가량 더 손해를 본다. 즉,1백만원어치의 첨가소화채권을 산 경우 대형 증권사에 팔면 75만~80만원을 받을 수 있으나 채권수집상에게 팔면 65만~70만원 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소 귀찮더라도 첨가소화채권 실물을 지급받아 직접 증권사에 파는 것이 좋다. 또 시중금리가 추가로 내리면 채권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금리가 추가로 더 내린 뒤 더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 돈이 급하지 않으면 증권사의 계좌에 위탁해 놓아도 된다. IMF 체제 이후 경제난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작은 상식으로도 개인의 소중한 재산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1999/03/09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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