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r(분노, 화)가 danger(위험)가 되지 않기 위해 송길원  (Homepage) 2015-03-28(토) 07:27:42, 3109

분노는 분뇨와 같다. 모아두면 악취가 나고 흩어 뿌리면 똥거름이 된다. 모았다가 한꺼번에 폭발해 큰 상처를 입기보다 그 때 그 때 잘 처리를 하면 유익한 삶의 에너지가 된다. ‘anger’(분노, 화)가 ‘danger’(위험)가 되지 않기 위한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어한다는 뜻)’ 공식이 있다. A(Accept) 누구든 화낼 수 있다. 화도 감정이다. 화를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숨기지 말고 드러내라는 것이다. 화가 나면 화를 내기보다 화가 난다고 이야기 해서 자신과 타인에게 경고음을 울려라. N(Naming) 건강한 화는 약이 된다. 하지만 잘못된 화는 병이 된다. 차이는 하나다. 목표를 분명히 하는 일이다. 물어라. “‘누구의’ ‘무엇이’ 문제지?” 분노에 이름표를 붙이고 정조준해라. 표적치료를 할 수 있다. G(Get it out) 忿은 마음(心)을 나누어(分) 놓는다는 의미다. 흩어 버려라. 그러면 분노는 힘을 못 쓴다. 일종의 뇌관을 제가하는 작업이다. 격렬한 운동, 친한 친구를 찾아 화난 이유를 떠들어라. 소리내 기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E(Energize) 화의 유통기간은 24시간이다. 성경은 이른다. ‘화를 내라. 그러나 해가 지기까지 품지 마라.’ 다음 차례는 긍정적 에너지로 재충전하는 일이다. 휴식, 걷기와 산책, 가벼운 스트레칭(복식호흡, 이완운동), 독서와 음악 감상, 기도와 찬송 부르기, 시 낭송 등이 큰 도움을 준다. R(Resume) 더 많이 사색하고 더 많이 웃어라. 웃음을 택하면 현재가 즐거워지고, 분노를 택하면 현재가 비참해진다. 무엇보다 화를 이겨낸 자신을 무한히 격려하고 보상해 주어라. 그러면 항상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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