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천국 인사드립니다 나동수  (Homepage) 2020-11-25(수) 13:15:15, 1507

만 오십 살 즈음, 직장 승진도 정체되고 주식 실패로 주변 사람도 정리가 되어 가던 시기에 아파트 탁구동호회 형님의 수제맥주가 너무 향긋하여 글을 썼는데 반응이 좋아 무작정 시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시를 배운 적도 없으면서 무언가 세상에 내세울 지푸라기 한 올을 잡았다는 심정에, 무작정 매달려 인터넷으로 좋은 시들을 보면서 시를 통해 시를 배우고 시를 쓰기 시작하여, 그 소재도 나를 넘어 세상과 스치는 바람까지 시로 표현을 해 보고자 욕심을 부리기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더 넓고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내가 얼마나 작고 어리석은 존재인지, 세상이 얼마나 넓고 아름다운 것인지,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고, 누군가 한글을 갓 배운 할머니의 한 줄 시가 심금을 울린다고 말을 한 것처럼, 시를 쓴다는 것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며, 누구나 한 편의 시가 될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누구나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진솔하게 자신의 인생과 고뇌, 간절한 희망, 꿈과 사랑을 글로 표현하다보면 좋은 시인이 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저는 최소한 내가 쓴 시는 내가 외워서 낭송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발성연습을 하면서 시낭송을 연습하기 시작하였는데, 하다 보니 목소리가 좋아지고 노래도 잘 부르게 되는 기연을 얻게 되었고,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신만의 시를 직접 쓰고 낭송을 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질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시인천국이란 시를 짓고 유튜브에 시인천국이란 채널을 만들어 제 낭송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자신의 시를 쓰고 정제된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시지 않으렵니까?

이전글 :	나무의 깨달음
다음글 :	다음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