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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죽음1 - 죽음을 이야기하자
2022-08-03(수) 20:39:42, 3054
‘죽음’은 우리 사회에서 금기어였다. ‘죽음’을 이르는 다른 말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 돌아가다, 별세하다, 숨을 거두다, 유명을 달리하다, 서거하다, 승하하다, 붕어하다, 입적하다, 선종하다,....... 제자가 공자에게 죽음을 물었을 때 공자는 한심하다는 듯 대답했다. “삶을 모르는데 죽음을 어찌 알겠는가.” 그 이후 우리 사회는 죽음을 애써 외면하고 그 대신 죽음 뒤의 상례喪禮 제례에만 매달려 왔다. 고대 로마 시대의 개선장군이 개선하는 광경은 장엄했다.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에 탄 장군에게 보내는 시민들의 환호는 지축을 흔들었다. 그 와중에 장군 옆의 노예 한 명이 목청을 다하여 외친다.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당신도 죽는다는 걸 기억하라.) 생의 절정에서도 그들은 죽음을 잊지 않았다.

인간의 일생이 생로병사 내지 생사로 요약되는데 그 사死가 빠진 어떤 종교, 어떤 수행, 어떤  생각이 온전하겠는가. 이제 우리 사회도 웰빙, 웰에이징에 이어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백석대학교에 ‘웰다잉 힐링 센터’가 설립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교육사랑’의 필진인 송길원님은 <죽음이 배꼽을 잡다>라는 책을 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리 사회도 ‘죽음’을 내놓고 얘기하는 분위기가 된 것이다. Death Over Dinner라는 단체를 설립(2013)하여 활동 중인 마이클 헵은 저서 <사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를 통해 죽음을 식탁의 일상 화제로 올리자는 제안을 했다.

‘죽음’은 재수 없는 단어가 아니다. 불길한 단어도 아니다. 말을 기피한다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죽음은 남의 일도 아니고 먼 미래의 일도 아니다. 중환자만 시한부가 아니다. 태어나는 순간 모든 인간은 시한부다. 편안하게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런 문화 속에서 죽음의 문제가 한 꺼풀씩 벗겨지고 그래서 죽음에 대한 우리의 관념도 시나브로 밝아지고 가벼워질 것이다. 죽음을 준비하고 죽음을 이야기하면 오히려 죽음에 대한 공포는 줄어들고, 죽음을 보다 편안하게 맞게 되고, 죽음 뒤에도 사자死者나 남은 사람에게 한이 덜 남게 된다. 그게 곧 웰다잉이 아니겠는가. 웰빙의 완성은 웰다잉이다. 좋은 죽음이 좋은 삶의 화룡점정이다.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을 두고, 적어도 죽음에 대해서는 베테랑이었다는 글을 읽고 살펴보았다. 그는 재임 중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비밀리에 치료를 하면서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했다. 퇴임 후에는 유명 인사 이를테면 말라르메, 고흐 등등의 무덤을 둘러보며 죽음에 대해 깊이 명상했다. 죽음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이집트 여행을 했다. 돌아와 주치의에게 물었다.
“투약을 중지하면 어떻게 됩니까?”
“곧 돌아가시게 됩니다.”
“당장 중지하겠습니다.”
그리고 3일 뒤에 편안하게 죽었다. 죽기 전 그는 말했다.
“이 세상에 올 때 그러했듯, 일말의 후회도 괴로움도 없이 이곳을 떠난다.”

      *******************************

누군가 말했다.
죽음에 대해서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 다섯 가지다.
1. 누구나 죽는다.
2. 순서가 없다.
3. 빈손으로 간다.
4. 아무도 대신할 수 없다.
5. 경험해본 사람이 없다.

반면에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은 세 가지다.
1. 언제 죽을지 모른다.
2.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
3. 어떻게 죽을지 모른다.

죽음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거나 이야기하거나 꿈을 꾼다면 당연히 뒤의 세 가지가 될 것이다. '언제쯤이 좋을까, 어디서 떠날까, 어떻게 죽고 싶은가.' 이것을 가족과 함께 친구끼리 식탁에서 모임에서 이야기하자. 스스럼없이 일상화제로 이야기하자. 그러는 사이 멀기만 하고, 꺼림찍하던 죽음이 한결 친숙해지지 않겠는가. 무릇 익숙해지면 편안해지는 법, 그 편안함이 우리가 꿈꾸는'좋은 죽음'의 핵심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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