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새롭게 읽는 재미-이윤기 김민서  (Homepage) 2010-01-15(금) 07:57:29, 8517

이윤기 씨는 상당히 매력적인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뿐만 아니라 에코의 '장미의 이름으로'와 ‘푸코의 진자’ 등을 번역한 번역가이기도하며 신화학자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의 소설도 좋아하지만 산문집과 신화서들을 재미있게 읽었네요. '무지개와 프리즘' '시간의 눈금'은 그의 이력과 사람됨과 가치관을 알게 해주었고, '우리가 어제 죽인 괴물'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와 '그리스에 길을 묻다'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화를 새롭게 읽는 재미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꽃아 꽃아 문열어라'는 우리 신화와 전설 등을 신화학자로서 접근해본 저작입니다. 그리스 로마의 신화서들은 내용이 중복되는 것이 많은 관계로 굳이 시간을 할애해서 읽어보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저는 '그리스에 길을 묻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스토리 위주의 신화서가 아니라 신화를 인류학적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집필한 책입니다.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그리스의 역사 문화 철학을 탐구해 온 저자는 우리네 삶의 원형을 담고 있는 신화를 우리 정서와 상황에 맞게 새롭게 해석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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