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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교육사랑 희망편지 > 정호봉의 국악사랑,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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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산행 안내 (철마산,태화강,이바구길,장군봉,천성산,몰운대,지줌산,울산대공원,승학산,이기대,대운산,금정산,망미봉,엄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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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윅토르 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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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봉 (Homepage) |
 2015-06-08(월) 01:32:24,  3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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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년 전 얘기다.
빅토르 로베르토비치 최의 음악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진주,시외버스 정류장 부근 어느 레코드 가게에서
밴드 키노의 앨범을 무단 복제해서
맘 통하는 벗들에게 선물하던 시절이 아련하다.
의미도 몰랐지만... 그 시절 윅토르 초이의 목소리는 나를 어두운 심연으로
끌고 들어가는 경외로운 마력이 있었다.
거의 몇 년을 키노 밴드의 허허로운 매력에 빠져 살았던 것 같다.
미치지 않고는 그럴 수 있었을까...
메르스가 기침하니 온 나라가 난리다.
윅토르 초이의 '혈액형'이 들려온다...
어두운 심연에서
모두들 맑고,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 꿈꾼다.
저마다 이상향을 꿈꾸며 잘 사는 듯 하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이 새벽 어두운 심연에서 들려오는 윅토르 초이의
'마지막 영웅'은 무지 무지 외롭고 슬프고 서럽지만, 두 주먹
불끈쥐고 새록 새록 거듭난다.
예순이 가까우니 어둠도 사랑스럽고,
이 화려한 시대의 뒷 골목도 아프고, 쓰리지만...
참으로 평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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