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pray,love 정호봉  (Homepage) 2015-03-24(화) 00:57:05, 349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아푸다 내 가슴이 아푸다 참으로 쓰리다. 자정이 넘어서도 가끔 통화하는 동생이 있다. 부산에서 자랐다는 단 하나로 동생이 됐다. 대전에서...부산 전포동에서 중학교다닌 동생 만나기가 쉽지않다. 나도 전포동 추억이 너무도 많고... 쓰리고 아푸지만 그리운 땅이다. 형님!  뭐합니껴 술 먹었죠! 고맙다. 눈물난다. 어느 누구가 나를 죽었는 지 살았는 지 확인해줄까... 부산 동생... 천사같은 제수씨가 세월호 참사 며칠 후 하늘나라로 떠났다. 초등학교 씩씩한 아들,야무진 딸...토끼같은 자식 둘을 이 세상에 두고 하늘로 떠난 지 1년이 가깝다. 동생이 제수씨가 없는 집이 무섭다고 넋을 잃었을 때 동생 집에서 며칠을 함께 했다. 내가 동생의 힐링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푼 가슴 부여쥐고 사는 건...선생이다. 다문화 한국어 사이버 강의를 듣다가  잠도 못자고 내가 왜 이러고 살지! 이마저 않으면 술주정꾼이 되겠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자고 다짐하는 이 새벽이 참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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