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힘차게 시작하는 날에 -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5) 김동희  (Homepage) 2007-09-03(월) 10:46:36, 16081

1학년 7반 학부모님께(5)   아버님! 어머님! 그 간 안녕하셨는지요? 아기를 보느라 금세 지나갔던 방학이었습니다만, 개 학일 막상 아이들의 모습들을 보니 3주가 짧은 시간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달 라진 외모를 느끼면서 말입니다. 짧은 눈으로, 짧은 시간에 한 명, 한 명의 내면의 변화마저 느 낄 수 있을리 만무하지만, 왠지 의젓하고 믿음직스런 느낌이 들어 2학기를 시작하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번 2학기가 많은 아이들에게 있어, 획기적인 성숙의 계기가 될 듯한 예감이 듭 니다.   요즈음 “5차면 전면 교육”(원동연저, 김영사)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성공적 인 학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력, 심력, 체력, 자리관리능력, 인간관계능력의 5가지 요소가 고루 갖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욱 냉정하게는 학습의 성과는 위 5가지 요소들의 최소치 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학습전략에 국한된 이론이라기보다는, 전인적인 인간으로서 갖춰야될 요소이자 교육으로 키워야될 방향 같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학 습의 측면에서 볼 때에도 학생의 지력뿐 아니라, 심력, 체력, 자기관리능력, 인간관계능력의 정도가 학습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아 이들의 마음과 건강을, 생활습관과 교우관계를 더욱 유념해야겠다는 깨달음이 들어 좋았습니 다. 그 책에 구체적인 방법론 또한 나와 있으니 여러 부모님께서도 참고될 듯하여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2년 전 연수를 통해 접한 이론이긴 하지만, 그 때는 눈이 어두워 그 이론의 진가 를 못 느꼈는데, 다시 보니 정말로 와 닿는 구절이 많은 책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이들에게 “최근 자신의 마음상태”에 관해 써보라고 했더니, 예상한 것 이상으 로 성적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이 상당한 것 같았습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은 45명 전원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도해도 안되면 포기할 법하지만, 끝까지 붙들고 씨름하고 있는 아 이들이 그렇게 듬직해보일 수 없습니다. 부모님 욕심이 끝이 없어서, 노력하는 모습보다는 노 력하지 않는 모습이 더 크게 눈에 들어오시고, 그 때문에 잔소리를 하시겠지만,,, 포기하거나 삐딱하게 나가지 않고 마음속에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은 자녀에 대한 큰 감사꺼리가 봅니다. 많이 믿어주시고, 많은 격려와 칭찬해주셔서 스스로 공부할 마음이 들도록 지도하시 는 것이 장기적/다방면으로 볼 때 아이들에게 유익하리라 봅니다. 공부 잘하는 못된 아이보다 는 공부 못하는 착한 아이가 사회에서도 작게나마 도움줄 수 있는 사람이되고, 부모님 은혜를 보답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2학기 주요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9/12(수) 영어듣기평가                               02/11(월) 개학일    9/20(목) 전국연합학력평가                           02/19(화) 대통령선거일(휴업일)   10/22(월)-10/25(목) 중간고사                          02/21(목) 3학년 졸업식   11/15(목) 대학수학능력시험(휴업일)                    02/22(금) 춘계방학식   11/22(목) 전국연합학력평가   12/11(화)-12/14(금) 기말고사   12/28(금) 겨울방학식      자녀 뒷바라지 하는데 경제적인 부담이 크실 줄로 압니다. 혹시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데, 제 가 미처 학기 초에 감면 신청을 못해드린 가정이 계시다면, 자녀 편으로 그 사실을 내일까지, 늦어도 수요일까지 알려주시면 학비를 감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저소득 학비지원 기준 *. 지역건강보험 : 34,000 이하                   36,000 이하 ( 고등학생 2인이상 재학시 ) *. 직장건강보험 : 35,840 이하                   38,080 이하 ( 고등학생 2인이상 재학시 )                    무주택자이면서 전세 3,300만원 이하   그럼 가내에 두루 평안하시길 빌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자녀 잘되길 노심초사 걱정하시고, 동분서주하시는 여러 학부모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2007년 9월 3일 한 주를 힘차게 시작하는 날에 1-7 담임교사 김동희 삼가 올림   추신 - <담임 연락처>  학교 : 330-5761,   집 : 945-2005 (22시 이후 긴급한 일),   삐삐 : 012-528-7813                           이메일 : bamboo96@dreamwiz.com => 많이 많이 연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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