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나와 똑같은 경험을 먼저 하신 분. 김동희  (Homepage) 2007-09-02(일) 11:47:49, 15223

2학기 개학 둘째날부터 4일간 3학년 중간고사였다. 시험감독표를 짜는 것도 내 업무라서 방 학 전에 학교에 나가서 시간표를 짰다. 3학년만 따로 시험을 보기에, 1,2학년 수업시간표와 중 복 안되게 감독을 배정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작년 시간표를 보니, 1, 2, 4교시 시험의 정 감독은 그 시간 교과선생님을 배정하고, 부감독은 그 반 오후에 수업들어있는 선생님을 배정 한 모양이다. 그러나 오후에 들어있는 선생님을 오전으로 끌어왔을 경우에 감독이 중복이 많 이 되고, 타학년 수업과도 중복이 많이 되어, 중복안되게 조정하는 것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다. 더군다나 3교시 자습감독도 배정안되어 있어서 그렇게 짜는 것은 문제가 있겠다 싶었 다. 그래서 당일날 3학년 수업이 들어있는 시수를 기준으로, 전담, 2시간, 1시간으로 선생님들을 분류하고, 시험 감독에 필요한 총 인원을 바탕으로 분류된 선생님들의 배정시수를 정한 후, 타 학년 수업시간과 중복되지 않게 2시간, 1시간 들어있는 선생님을 선배정하고, 전담선생님은 공란에 순서에 따라서 쭉 배정하였다. 3교시 자습감독도 교실을 3개로 묶어 감독을 배정하고, 1학기와 마찬가지로 부감독은 교실크기와 다른교실과의 거리에 따라서 몇 개 반에 1명 배정하 도록 했다. 방학 때, 무려 5시간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렇게 짜는 것이 좋겠다고 터득한 방법이었다. 스스로 대견했다. 그러나 개학날 가니, 3학년 전담 선생님 한 분이 1주일간 병가를 내셔서 9 시간을 보강 넣어야 했고, 자습시간이 3교시에서 2교시로 바뀜에 따라 타학년 수업과 중복이 많이 되게 되어, 당일 부랴부랴 시간표를 다시 짜서 오후에 공고하게 되었다. 그 날 저녁 식당에서 선배수학과 선생님 한 분과 같이 밥을 먹게 되었다. 이번 학년 단독으로 시험을 치르는 경우 시험시간표 짜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다. 내가 5시간 끙끙거리며, 시행착 오를 거쳐서 개발(?)한 방법과 똑같은 방법이다. 스스로 대견해했었는데,,,  이미 다른 선생님 도 터득하고 있는 방법임을 알게되니, 반갑기도 했지만 진작에 이래저래 물어보면서 작업할껄 하는 생각이 들었다. 2교시와 3교시 중에 어느 시간이 자습시간인지도, 연구부장선생님께 전 화를 하여 확인을 했다면 개학날 시간표 짜느라 덜 바빴을텐데,,, 곁에 계시는 선배 선생님이 나와 똑같은 경험을 다년간 하셨던 분임을 잊고 지냈던 것 같다. 많이 많이 여쭤봐야겠다.

김홍미		동기,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사람. ^^ 언제나 느끼지만 '나눔'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아요. 마음, 느낌, 정보, 방법,,,등등	2007-09-03 21: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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