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기의 어려움 김동희  (Homepage) 2007-04-23(월) 15:14:52, 14917

수학수행평가에 노트필기점수를 반영하고 있다. 은행잎 도장 세 개가 만점, 필기가 상당부분 누락되거나 숙제를 안해온 경우 중 하나에 해당되면 두 개. 모두 해당되면 한 개. 한 학생이 자신이 왜 두 개를 받았는지 모르겠다며 노트를 보여주는데,,, "단원평가와 좀 더 알아보기 숙제를 안했잖아~" 하니깐,, "다른 아이들은 숙제 안해도 세 개 받았던데요." 한다. 그 경우는 숙제 중 일부가 누락되어 있었던 경우라 하니,,, 숙제를 노트에 하라는 이야길 듣지 못해서 그랬다고 하며 속상한 표정으로 돌아선다. 다른 아이가 모르는 문제를 물으러와서, 더 이상 이야길 못나누고 나 역시 돌아섰지만,,, 수긍할 수 있게끔 이야기를 해주지 못한채로 헤어져서 마음이 쓰인다.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감점받은 이유를 설명했더라면,, 마음은 속상하겠지만, 감점 이유를 수용을 했을텐데,,, 내 태도와 말이 너무 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김홍미		마음이 쓰일 것 같아요...하지만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니, 아이도 선생님과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상황을 이해했을 것이구요, 이번 기회에 수행평가와 노트필기 도장 기준에 대해서 모두에게 한번 더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	2007-04-23 17:01:34
최영도		정말 내용을 알고 싶어 물어오는 애들은 예의있게 물어오기에 설명도 여유있게 차분하게 하게되지요. 그러나 대부분 자신의 잘못은 모른 채 뭔가를 따지듯이 무례하게 자기 기분 풀이만 하러 오는 학생들이 제번 있더군요. 그런 애들에게는 상세한 설명보다 예의를 먼저 가르치는 편이랍니다. 너무 쉽게 이해해 주는 것도 나쁜 버릇을 방치내지는 권장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때로는 냉정할 필요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2007-04-23 17:12:14
김동희		선생님 말씀 듣고 생각해보니, 언어습관이 잘못된 아이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 감정은 잘 생각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우악스런 목소리로 내지르곤 합니다. 그런 태도에 점점 익숙해져 버린 것 같습니다.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	2007-04-23 22: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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