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고백 최영도  (Homepage) 2006-09-02(토) 13:30:57, 14577

역시 김선생님은 제보다 여유있는 훌륭한 교육자 이십니다. 2학기 개학한지 일주일만에 우리반 학생들의 벌점 총점이 43점이나 되었습니다. 우리반 32명 중 18명은 벌점 기록부가 깨끗한데 14명이 43점을 획득한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이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쓰레기 분리수거가 안되는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자기편리 위주로 되어 서로 견제하지도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담임의 계속적인 지시에도 별로 신경을 쓰지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야자를 무단 이탈한 5명에겐 손바닥 2-3대씩의 사랑의 매까지 곁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중에는 전체 학생들에게 지시 불이행에 따른 벌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김선생님처럼 학생들을 믿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할텐데 잘되지 않습니다. 이유가 물까 생각해보니 상대를 자기처럼 생각하기 때문일 것 같더군요! 저는 우리반 애들을 나처럼 보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기다리지 못하고 김선생님은 선생님반 학생들을 선생님처럼 착한 사람으로 보기에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것 같더군요! 제가 착해지는 것이 더 먼저 되어야할 과제인 것 같습니다. 편지글 소개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추신 : 홈미샘이랑 동희샘이랑 예쁘게 찍은 사진 한장만 korea@webker.net 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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