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번째 일요편지 김준호  (Homepage) 2018-05-06(일) 12:35:17, 5578

반갑습니다. 지금 대지를 적시는 비가 내리고 있네요. 그동안 약 2개월 간 일요편지를 중단하였다가 다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 개인사에 관한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저는 딸 셋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의 둘째 딸이 우리 동구를 젊고 활기차게 만들어 보겠다고 구의원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저는 많이 망설였고,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37살의 나이로 우리 동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경험이 있고 권력에 가까이 가면 타서 죽고, 멀어지면 얼어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극단을 피하고 중도의 길을 가기를 부모로서 원했습니다. 정치라는 영역이 그냥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저는 저의 딸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왜 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잘 할 수 있는지? 꿈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구의원의 지위에 맞는 역할을 잘 알고 있었고, 역할 수행 또한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본인이 갖고 있는 꿈이기도 하였고, 많은 준비도 되어있고, 자질도 있고, 의지가 강하였기에 부모로서 동의하여 지금은 적극적인 후원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제 둘째 딸이 바로 동구 (나)선거구(수정5동/좌천동/범일1,2,5동)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공천받아 ‘2-가’ 번으로 뛰고 있는 김선경입니다. 올해 만 28세 입니다. 나이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생각이 깊고 성숙되어 있으며 정치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 또한 잘 갖추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리다는 말은 '어리석다'라는 말에서 나온 것입니다. 나이가 많아도 생각이 유치하고 부족할 때 우리는 생각이 많이 어린 사람이라는 표현도 씁니다. 제 딸 선경이는 나이는 적지만 생각은 성숙된 어른입니다. '어린 것'이 아니라 '젊은'후보입니다. 이제 새롭게 정치를 배워가려고 하는 것이며 우리 동구를 활기차게 만들어보겠다고 출마하였습니다. 필요한 조언과 격려, 칭찬 많이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금 구청에 가보면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20-30대 젊은 공무원들이 20~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무원들과 소통할 젊은 구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옛날 생각이 납니다. 어릴 때부터 선경이는 저와 토론하기를 좋아했습니다. 토론을 하다보면 논리와 개념에 대한 부족으로 아빠에게 지는 것이 분해서 눈물을 흘릴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스피치를 배워서 18살 나이로 전국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하였고 논술대회에서도 많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느누구와도 토론이 가능한 능력을 키워왔던 것 같습니다. 단점은 감수성이 강하고 여리면서 눈물이 많은 아이입니다. 저는 제 딸에게 당선이 되면 다음 번 선거만 생각하는 정객이 되어서는 안되고 공자가 말한 '정자정야'(정치를 바르게 하는 것)를 실천하는 진정한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강조합니다. 정부는 부정하고 비판 할 수 있어도 국가를 부정하고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 정부는 일시적으로 국가를 책임지는 집단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선경이는 어릴 때부터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적 가치, 국가안보"를 중시하는 보수적 가치를 지닌 몇 되지 않는 "청년보수"입니다. 부족한 점 또한 많이 있지만 처음 하는 일이라 실수도 있고 잘못도 있을 수 있습니다. 비난보다는 조언, 격려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모로서 책임을 함께 느끼고 공유해서 부족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고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는 구의원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저에 대한 관심과 배려 잊지 않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선거운동과정 뿐 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심을 갖고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뜻하고 반듯한 저의 딸 선경이에게 날개를 달아주십시오. - 김선경 아버지 김준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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