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0일의 광해! 최영도  (Homepage) 2012-09-23(일) 16:12:54, 3807

방금 영화를 한 편 보고 왔습니다. `실제 왕 광해와 저잣거리의 광대 출신 가짜 왕 하선`이라는 두 인물이 펼치는 정치 행위를 통해 그 시대 정치인 광해의 인간적 갈등을 그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그 옛날 얘기를 통해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우리 대한민국 정치인들과 국민들께 드리는 메세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정치인에게는 어떤 대통령이 되어야 할 것이며, 국민들에게는 어떤 사람을 우리의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 것인지 묻고 있는 영화 같았습니다. 조정 신료들과 타협하여 그들의 기득권을 보호해 주면서 불안한 자신의 왕권도 보존 받고 싶어하는 나약한 모습의 광해! 그러면서 그런 나약한 자신의 모습이 누구에게 발각되어 버릴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 버리기 위해 조금씩 더 난푹해져 가는 광해! 왕권의 보존을 위해 잠시 가짜 왕 행세에만 거쳐야할 광대 하선이 조정의 기득권이나 법도 보다는 백성의 안위와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결단하는 모습의 가짜 왕 광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 것인가? 정치 기득권을 위할 인물을 우리의 대통령으로 뽑으렵니까? 국민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눈 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을 뽑으렵니까? 12월 19일이 지나면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진짜 왕 광해의 행동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진 국민이 많이 사는 나라인지? 가짜 왕 광해의 행동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진 국민이 더 많이 사는 나라인지? 12월 20일, 그 정답이 기다려지게 하는 영화를 방금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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