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6 최영도  (Homepage) 2011-01-13(목) 10:49:45, 3502

지하철 입구에서 무료로 배포해 주는 신문과 신차 광고용 전단지 사진이다. 신문은 지하철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구석진 곳 무인 전시대 위에 그냥 올려만 두었는데도 통행인들이 일부러 찾아서 가져가고 있었는데, 차량 광고용 전단지는 양복을 단정히 차려 입은 두 청년이 통로를 가로막고 웃음띤 얼굴로 인사를 건네며 나눠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외면하며 그냥 지나치고 있었다. 무료 배포 신문이나 광고 전단지는 똑같이 홍보와 광고가 목적일 텐데 왜 신문은 나눠 주는 사람이 없어도 통행인들이 애써 찾아가는 광고 전용 신문으로 대접 받고 있으며, 차량 광고용 전단지는 애써 외면해 버리는 휴지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일까? 2002년부터 무료 배포를 시작한 메트로 신문의 경우도 처음에는 배포원들을 동원하여 나눠주었지만 제법 오랜 기간동안 그들을 외면하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광고 전단지와 광고 전용 신문의 차이는 무엇일까? 광고용 전용 신문에는 신문사의 필요인 광고만 게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각종 기사거리도 같이 실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차랑 광고용 전단지에는 자기 차에 대한 자랑거리만 가득 담고 있을 뿐 어느 한 구석에도 독자들이나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만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 않았다. 차량 광고 전단지 한 쪽 지면을 활용하여 그 곳에 차량 회사 홈페이지 주소와 특정 비표를 기록해 두고 그 비표에 따라 회원에 가입한 사람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거나 또는 회원가입 확인증을 인쇄하여 그 확인증으로 주유비 얼마를 공제해 줄 수 있는 보너스 상품권으로 활용하거나 추첨을 통해 신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경품마케팅 등을 펼쳐 독자들에게 큰 이득을 제공하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어도 사람들이 휴지로 취급해 버리게될까? 메트로나 포커스는 자기 욕심을 반쯤 포기하고 그 자리를 독자에 대한 배려로 채움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고, 자기 욕심만으로만 채워진 광고용 전단지는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된 것이다.    소중한 정보지로 대접 받느냐 귀찮은 휴지로 취급되느냐의 차이는 결국 `나의 필요를 채우기에만 급급한 지면인가? 상대의 필요도 채울 수 있는 지면인가?`의 차이가 아닐까? 상대를 배려한 흔적이 있는가? 없는가? 에 따라 큰 차이를 초래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광고 전용 신문은 타블로이드판(tabloid, 보통 신문의 절반 크기)으로 제작되었다. 출퇴근 시간 좁은 지하철에서 옆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으면서 신문을 펼쳐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신문을 보는 사람뿐만아니라 그 옆 사람까지도 감안한 배려의 마인드가 독자 스스로 찾게하는 신문으로 자리 매김 되어질 수 있도록 이끈 것이 아닐까?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이다. 홈페이지는 크게 `기능성 홈페이지와 홍보성 홈페이지` 이렇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모든 개인이나 단체는 막대한 홍보비를 지출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홈페이지를 알리고 자주 이용하게 하여 자신이나 회사를 알리고 정보를 교환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은행 홈페이지를 보면 직접 은행을 찾지 않고도 거래내역 조회와 이체가 가능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고객 배려의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자신의 편리를 추구하기 위해 그 은행 홈페이지를 이용하게 되고 금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그 은행의 홍보 대상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리고 각종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옥션이나 G 마켓같은 홈페이지는 가격 비교의 기능을 갖고 있어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급격히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육사랑은 회원님들을 위한 어떤 배려를 담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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