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당권 변화 등으로 출마를 저울질하는 분들의 마음이 복잡해 보입니다. 대선도 있어서 변수가 많습니다. 부산 지역은 현 부산시교육감에 도전하는 중도.보수 후보들의 움직임이 바쁜데요. 오늘은 보수.중도 부산교육감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박종필 교육감 출마 예상후보자를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산시교육청 장학관을 지냈고, 현재 금정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행복을 가꾸고 있는 박종필 교장입니다.
* 부산교육감 선거 레이스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교육감에 출마하시려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리 부산교육이 갈수록 성적표가 좋지 않아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학력도 끌어올려야 하고, 정치이념이 개입한 편향적이고 불공정한 정책도 바로 잡아야 하고, 미래를 대비한 부산교육의 기틀을 반듯하게 세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일을 누가 맡아야 하느냐가 문제인데요. 교육감은 유초중고 교육을 대표하는 교육자입니다. 저는 교사, 교감을 거쳐 교장을 하고 있고, 부산시교육청 장학사와 장학관을 했고요. 부산교총 회장을 했습니다. 교육감은 현장교육을 잘 아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데, 저 박종필이 바로 현장교육 전문가이니까 부산교육을 변화 발전시킬 교육감으로 딱! 이라 생각해서 나서려고 준비해왔습니다.
* 부산 교육계하고는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 지난 시간들을 좀 짚어주시죠.
네, 저는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37년째 교단을 지키고 있는데요, 교사, 교감을 거쳐 현재는 교장으로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감을 한 이후 부산시교육청 장학사와 장학관을 했는데요. 유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애로사항을 알고 학교를 지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또한 부산교총 회장을 3년 동안 하면서 현장교원들을 대변하여 교육청을 비판 견제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저 박종필은 부산교육계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장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중도.보수 교육감후보단일화에 합의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오고간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현 교육감이 소위 말하는 진보 좌파 성향이죠. 중도 보수 인물이 현 교육감을 이기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후보단일화입니다. 이번에 중도 보수 교육감을 탄생시키려면 후보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는데 모든 후보들이 동의를 하고 모였던 겁니다. 어제 모든 후보들이 참가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시민들에게 공표를 했는데요.12월 초,중순까지 단일화를 끝내기로 잠정 합의를 했습니다. 누구든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모두가 한마음으로 돕기로 약속도 했고요. 어제 만남이 그 출발점이니까 앞으로 협의를 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단일후보를 뽑게 될 것입니다.
* 앞으로 각 예상후보자들이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해서 논의를 이어가야 하는군요. 교육계 현안에 대해서도 여쭤봐야겠죠. 국가교육위원회 추진과 관련해서 현 보수교육감들은 부정적인 반응인데요.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십니까?
국가교육위원회는 국가의 중장기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대통령 직속기구입니다.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인데요. 여당이 지난 10일 강행 처리한 겁니다. 대학입시, 교원수급, 학급당 학생수 등 국가교육발전 계획을 10년마다 수립하면,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이행해야 하니까 엄청난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원들 구성에 있지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국가교육위가 되어야 하는데, 위원의 절반 이상, 아니 대부분이 현정권과 가까운 인사로 채워지도록 법을 만든 거죠. 그러니까 보수정당이 반대하고, 보수교육감들도 반대하고, 한국교총도 잘못됐다고 성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찬성하는 분은 진보좌파 정치인과 교육자들 뿐입니다.
*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찬성의 입장인데요. 이 부분을 포함해서 현 교육감의 지난 7년에 대해 몇 점을 드리고 싶으십니까? 그 이유는요?
교육감이 찬성할 게 아니라 정파와 이념에 치우지지 않는 인물들로 구성하라고 요구해야 하는데...참 안타깝습니다. 김석준 교육감 7년의 점수... 저는 C학점을 주겠습니다. 제가 좀 후한 사람이라서... 학생들에게 자유를 많이 주었고, 지자체와 교육협력시스템을 갖추는 등 긍정적인 측면들도 있습니다만, 혁신학교와 전면무상급식,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제 등 현장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소위 진보정책들을 대부분 추진했습니다. 교육본질 보다는 이념을 중시하여 진보좌파정책으로 교육을 기울어지게 만들었기 때문에 썩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과락은 면했으니 3선 도전은 포기하셔도 좋겠다는 말씀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부산 교육행정을 이끌어 나가야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육감은 정치 이념적으로 중립적 입장에서 좌우의 좋은 점을 받아들이며 좋은 정책을 수립하고 펼쳐나가야 합니다. 극좌나 극우파 성향은 좋은 교육감이 될 수 없습니다. 편향된 정책, 급격하게 변화되는 정책을 좋아하고 펼쳐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육은 급진적이 아니라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것입니다. 중도적인 입장을 가진 분이 보수층을 안고 나가야 큰 무리가 없이 교육발전을 정상적으로 이끌 수 있게 되는 거죠. 따라서 내년 교육감 선거는 꼭 중도 보수 단일후보가 당선되면 좋겠습니다.
*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네, 부산불교방송 청취자 여러분, 내년은 정말 중요한 해입니다. 3월에는 대통령도 잘 뽑아야 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는 교육감을 잘 뽑아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한 대한민국, 교육으로 행복한 부산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교육감 후보를 낼 우리 중도,보수 단일화 일정은 11월, 12월에 여론조사로 할 예정입니다. 전화가 오면 가장 믿음직한 교육감 후보를 잘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백신 맞으시고 모두가 건강한 생활로 빨리 돌아갈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6-17(목) 21: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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