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와의 친선경기 최영도  (Homepage) 2007-10-25(목) 08:09:47, 3025

어제(10/24, 수) 외대 학생 축구동아리와 5쿼터에 걸친 친선경기를 가졌다. 경기 결과는 우리가 7 : 3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어제 경기를 보면서 우려스러운 점이 있어 이곳에 짧은 소견을 남겨 서로 생각을 나눠볼 기회를 마련했으면합니다. 어제 경기는 다른 때와 달리 경기 진행 중 쌍방 간에 심한 파올이 많이 발생하여 경기가 너무 자주 끊기는 더티한 경기였다. 서로 간에 최선을 다하는 익사이팅한 경기가 아니라 서로 간에 욕심만 앞선 더티한 경기였다는 점을 반성해 보고자한다. 그 잘못은 우리 팀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상대 선수에게 반칙성의 깊은 태클이나 차아징을 많이 하는 편이었고 외대 선수들은 우리보다 젊다보니 약간 양보하는 측면이 많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자기들끼리 의견교환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제는 공수를 막론하고 발로 향한 깊은 태클이 너무 잦았었다.<그 바람에 오늘 아침엔 발목이 시큰거려 산행 출근을 하지 못하고 운동장 돌기로 아침 운동을 대신했다.> 우리가 자초한 측면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 상대 선수들이 고의로 상대 발을 보고 태클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태클의 타이밍에 관한 사전 지식이 없기 때문에 자기는 상대 발을 향해서 태클한 게 아니라 공을 보고 태클을 한 것으로 믿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내 발이 그 곳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내가 공을 저지하기 위한 정상적인 태클을 시도하려면 공을 보고 타이밍을 맞추면 늦게 되어 발을 향해 태클한 것이 되고 만다. 공을 보고 하면 늦고, 공이 진행 될 방향 앞쪽을 보고 해야한다. 내 발의 이동 시간을 감안해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태클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것만을 위할 것이 아니라 상대가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을 우회해 가도록해 약간의 틈새 시간을 얻은 것도 큰 이득이라 생각하고 너무 지나친 욕심은 버리고 공 진행 방향 앞쪽으로 태클하는 태도를 익혀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정당한 몸싸움보다는 상대에 대한 진로 방해 행위도 너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던데 앞으로 누구든 심판을 보게되면 당분간은 경기가 자주 끊겨 재미가 반감되더라도 약간의 파올 성만 보여도 휘슬을 불어 경기가 더티해 지는 것을 막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귀원		우리는 외대선수들에 비하면 운동에 관한한 더 선배이자 더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운동을 할 때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경기를 보여줌으로서 더욱 '우리다워지는'는 멋진 모습과 아울러 더 전문가의 일종의 책무성(?)같은 것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더 멋지고 아름다운 경기를 합시다.남부교사축구회 화이팅!	2007-10-25 11:22:13
김수엽		좋으신 말씀입니다. 저희가 선배이니 먼저 손을 내밀고, 털어 줄 수 있는 여유와 앞으로도 서로가 찾고, 원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야겠죠^^	2007-10-27 17: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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