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강솔  (Homepage) 2024-03-10(일) 07:23:57, 9219

그냥 김정희 오지 않을 걸 알면서 산그늘 짙어지는 길목 서성이는 건 미련이 남아서가 아니라 아직 너를 사랑해서다 인기척에 가슴 두근거리다 실망한들 그게 머 대수겠냐 기다림도 뭣도 없는 그런 시간이 더 슬픈 거지 너는 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내 그리움은 내 것이고 내 마음도 내 것이고 기다림도 내 것이니까 나는 그냥 네가 손 흔들며 오고 등 보이며 멀어져 갔던 그 길을 서성일 뿐 ☞ `시가 있는 부산` 바로 가기(클릭)

로그인을 하셔야 코멘트(덧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정오의 구월산 시낭송(2024. 3. 10.)
다음글 :	모두 다 시(詩)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