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시 밴쿠버 연홍근  (Homepage) 2007-07-09(월) 11:02:28, 4332

밴쿠버 공항에는 5월 10일 오전 11시 30분경에 도착했다. 날씨는 약간 흐렸으며 기온은 18도 정도로 부산의 5월달 기온과 거의 비슷하였다. 도착 후 바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한국 사람이 경영하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아마도 재료가 한국과 약간 다르기 때문인 것 같았다. (가격 : 약 6,000원 정도) 가이드 말로는 미국 수입산 쌀 가격이 한국 보다는 싸다고 했다. 그러나 모든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약간 비싼 것 같았다. 시내 도로에 신호등과 거리 이름을 표시하는 간판이 위의 중앙 사진처럼 모두 줄에 걸려있는 것이 좀 색달라 보였다. 큰 건물들은 주로 시내 중심가에 있었고 시내 중심가을 벗어나면 주택가로 들어서게 되는데 개인 주택은 주로 단층과 2층집으로 앞에 그렇게 넓지는않지만 잘 정돈된 잔디 정원이 있었다. 정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한다. 주택들 주위에 나무가 많아 마치 숲 속에 지어진 집 같았다. 거리의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 보였고 특히 차들이 서행하면서 보행자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거리에는 작고 예쁘게 만들어진 간판들이 잘 정리되어 너무 깨끗한 인상을 주었으며, 수레나 노점상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고 조그만 구멍가게조차 보이질 않았다. 캐나다 여행 내내 이러한 규모가 작은 상점들이 없어서 간단히 필요한 물건들을 살 수가 없어 다소 불편하였다. 그러나 밴쿠버의 첫인상은 아주 질서가 있어 보였으며 정리가 잘된 자연경관(숲, 바다, 하천등)과 멋있는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도시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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