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한 권으로 보는 인물과학사 송성수  (Homepage) 2012-02-16(목) 17:20:15, 3885

송성수, <한 권으로 보는 인물과학사> (북스힐, 2012) 오늘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받았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시중에서 구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책의 서문과 목차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머리말> 과학은 우리 주변에 늘려 있다. 우리가 접하는 많은 현상은 과학에 의해 규명되고 있으며,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도 과학이 녹아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중력 덕분에 땅을 딛고 살 수 있고, 전자기파를 매개로 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다. 과학은 우리의 삶과 별개의 것이 아니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학에 대한 체감 지수는 매우 낮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을 어렵게 여긴다. 과학 교과서는 대부분 이론의 나열에 불과하다. 학생들은 아직도 과학을 단순히 암기하고 있을 뿐 진지한 탐구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은 계속 이어진다. 청소년 때는 물론 어른이 되어서도 과학과 별로 친하지 않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과학은 인류의 소중한 지적 유산이자 오늘날 사회를 바꾸는 중요한 매개물이다. 지금 이 순간에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도 과학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과학을 관심을 가지지 않고 탐구하지 않은 것은 현대 사회의 일원으로 마땅히 누리고 갖추어야 할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 책은 과학자의 일생이라는 렌즈를 통해 과학에 접근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준비되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을 생생하게 이해함과 동시에 과학의 또 다른 면모를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과학자의 일생에 자신의 상상력을 결부시켜 봄으로써 경험과 이해의 폭을 더욱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인물을 통해 과학에 접근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점은 충분히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인물 과학사’ 혹은 ‘과학자 전기’의 형태를 띤 책들이 많이 발간되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 우리는 과학자의 삶에 대한 정보를 보다 풍성하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 뛰어난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필자가 과학기술의 역사를 전공한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충실한 내용과 흥미로운 해석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 책은 과학자 1명 당 원고지 40～50매 내외의 분량을 할애했다. 그보다 분량이 적으면 내용이 빈곤하게 되고 너무 많은 분량은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이 책은 필자가 2002년에 발간한 <청소년을 위한 과학자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 책에서는 물리 7명, 화학 8명, 생물 8명, 기술 7명 등 30명의 과학자들을 다루었다. 그 중 기술자를 다룬 부분은 추가적인 작업을 거쳐 <사람의 역사, 기술의 역사>라는 별도의 책으로 발간되었고, 이번에는 남은 과학자 23명을 바탕으로 내용을 보완하고 인물을 확장하는 일을 했다. 처음에는 40명 정도로 생각했으나 결과적으로는 60명으로 늘어났다. 아직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 모양이다. 이 책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필자에게 과학사를 가르쳐 주신 송상용 선생님, 박성래 선생님, 김영식 선생님께 머리를 숙인다. 또한 과학사를 매개로 숱한 고민을 나누었던 선배님들과 후배들, 그리고 참고문헌에 소개된 책자를 집필하거나 번역하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출판의 기회를 주신 도서출판 북스힐의 조승식 대표와 훌륭한 편집을 위해 수고해 주신 북스힐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끝으로 사랑하는 아내 이윤주와 벌써 고등학생이 된 든든한 아들 송영은과 출판의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한다. 고맙게도 이윤주는 이번에 원고를 교정하는 일도 도와주었다. 세상에 100%는 없는 법이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이 책에도 실수나 오류가 있을 것이고, 이번에 다루지 못한 과학자들도 많다. 이 책이 널리 읽혀서 개정증보판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 금정산 기슭에서 과학과 기술의 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치며 송 성 수 <목차> ◆ 근대 과학의 길, 16-17세기 천문학 혁명의 문을 열다,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연금술에서 의화학으로, 파라켈수스 근대과학의 방법론적 기초를 닦다, 프란시스 베이컨 그래도 지구는 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우주의 신비와 법칙을 캐다, 요하네스 케플러 근대 생리학을 개척한 의사, 윌리엄 하비 기계적 철학으로 접근한 자연세계, 르네 데카르트 과학적 진리는 실험에 기초한다, 로버트 보일 과학혁명을 완성한 최후의 마술사, 아이작 뉴턴 ◆ 계몽의 시대, 18세기 미국 과학을 세운 팔방미인, 벤저민 프랭클린 이명법으로 생물을 분류하다, 칼 폰 린네 연구에만 몰두한 괴짜 과학자, 헨리 캐번디시 기체화학을 정립한 자유주의자, 조셉 프리스틀리 천왕성을 발견한 늦둥이 과학자, 윌리엄 허셜 화학혁명과 프랑스혁명 속에서, 앙투안 라부아지에 전기학 발전의 길을 열다, 알레산드로 볼타 인류를 천연두에서 구하다, 에드워드 제너 과학과 정치의 줄타기, 피에르시몽 라플라스 ◆ 과학의 전문화, 19세기 근대 원자론을 정립한 색맹의 화학자, 존 돌턴 과학과 탐험을 결합시킨 열정, 알렉산더 폰 훔볼트 빛의 파동설을 제창한 재주꾼, 토머스 영 혼자 힘으로 우뚝 선 여성 과학자, 소피 제르맹 제본공에서 일류 과학자로, 마이클 패러데이 근대 지질학을 정립한 영국 신사, 찰스 라이엘 실험실을 개방한 카리스마 과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히 진화론으로 풍성한 식탁을 차리다, 찰스 다윈 헌신적인 아마추어 과학자, 제임스 줄   완두콩에서 유전법칙을 발견한 수도사, 그레고어 멘델 과학자에게는 국적이 있다, 루이 파스퇴르 에너지 물리학으로 대영제국에 봉사하다, 윌리엄 톰슨 꿈에서 밝힌 유기화합물의 구조, 프리드리히 케쿨레 고전물리학의 최고봉, 제임스 맥스웰 어머니에게 바친 주기율표, 드미트리 멘델레예프 전염병의 원인을 규명한 세균학의 아버지, 로베르트 코흐 ◆ 논쟁하는 과학, 20세기 미지의 광선으로 최초의 노벨상을 받다, 빌헬름 뢴트겐 조건반사를 발견한 신념의 과학자, 이반 파블로프 과도기에 탁월한 과학자, 막스 플랑크 초파리로 유전의 비밀을 밝히다, 토머스 모건 여성 과학자의 대명사, 마리 퀴리 화학비료에서 독가스로, 프리츠 하버 미국의 산업의학을 개척한 여성, 앨리스 해밀턴 현대물리학의 기반을 마련한 평화주의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학제적 연구로 핵분열 현상을 발견하다, 오토 한 대륙을 이동시킨 떠돌이 과학자, 알프레트 베게너 준비된 우연으로 페니실린을 발견하다, 알렉산더 플레밍 노벨상을 받은 기업체 연구원, 어빙 랭뮤어 서로 배타적인 것들은 상보적이다, 닐스 보어 춤추는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 우주는 끝없이 팽창한다, 에드윈 허블 당뇨병 치료의 길을 열다, 프레더릭 밴팅 나일론에 바친 짧은 인생, 월리스 캐러더스 프롤레타리아 과학의 꿈, 트로핌 리센코 천 개의 태양보다 더 밝다, 엔리코 페르미 불확정성의 존재,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과학연구와 평화운동의 공존, 라이너스 폴링 핵무기가 바꾼 인생, 로버트 오펜하이머 봄이 침묵하는 까닭은?, 레이첼 카슨 반도체에서 초전도체까지, 존 바딘 평생을 로켓과 함께, 베르너 폰 브라운 분자생물학의 살아있는 신화, 제임스 왓슨

최영도		과학과 정치의 줄타기, 피에르시몽 라플라스 춤추는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 봄이 침묵하는 까닭은?, 레이첼 카슨 -------- 예순 분에게 예순 개의 또 다른 이름을 부여해 주셨군요. 금정산 기슭에서 과학과 기술의 역사를 공부하며 가르치는, 송 성 수 송교수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2-02-19 10:53:14
송성수		선생님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2012-02-21 1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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