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쟁이 임규동  (Homepage) 2019-01-11(금) 06:20:08, 7955

☞ 소리쟁이(봄, 여름, 연녹색) 오늘은 ‘소리쟁이’입니다. 소리쟁이의 이름 유래는 많습니다. 정설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씨앗이 들어 있는 씨방이 마치 여러 개의 방울을 달아둔 뭉치처럼 생겨서 흔들면 씨앗이 움직이면서 소리가 난다고 ‘소리쟁이’라고 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소루쟁이, 소로장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는 독을 이긴다고 패독채(敗毒菜)라고도 하고 뿌리의 생약명은 양의 발굽처럼 생겼다고 양제근 (羊蹄根), 잎이 소의 혓바닥 처럼 생겼다고 우설채(牛舌菜)라고도 부른답니다. 들판의 약간 습한 풀밭이나 썩 깨끗하지 않은 곳에서 누가 일부러 심지는 않지만 끈질기게 나고 자라는 그야말로 야생초입니다. 옛날에는 약초에 가까운 풀이었지만 이제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습니다. 소리쟁이에는 자생지와 지역, 크기, 씨방의 모양 등에 따른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묵혀둔 묵정밭에서 난다고 묵밭소리쟁이, 부령소리쟁이, 좀소리쟁이, 참소리쟁이, 금소리쟁이, 소리쟁이 등이 있습니다. 꽃말은 ‘친근한 정’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꽃님들 오늘도 귀하고 복된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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