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임규동  (Homepage) 2017-06-08(목) 06:11:51, 8342

☞ 남천(여름, 하양) ‘남천’입니다. 남천이란 이름은 원산지인 중국 남부지방 남천족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열매가 붉은 촛불처럼 자란다고 하여 남천촉(南天燭)이라 불리기도 하고 잎이 대나무 잎 같다고 남천죽(南天竹)으로도 부르는데 우리는 그냥 남천(南天)이고라고만 부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붉은색은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는 상통한 것 같습니다. 이 남천도 붉은색이 강해 그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독을 예방해주기도 하고 사악한 기운을 물리쳐 준다고 천하제일 권세가인 중국 진시황도 이 남천나무젓가락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남천(南天)을 일본말로 '난텐'이라고 읽습니다. 어려울 난 (難) 변할 전 (轉)이라는 뜻의 난텐(難轉), 어려운 화가 변하여 복이 된다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미로 쓰기도 했답니다. 실제로 남천의 꽃말이 ‘전화위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음식을 선물할 때 음식 위에 남천 잎 세 장을 올려서 보내기도 하고 시집가는 딸의 가마 속 방석 밑에도 남천 잎을 넣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겨울에는 열매를 감상 할 수 있는 관상수로써는 최고의 나무입니다. 해가 지나 꽃이 피는 지금도 붉은 열매가 그대로 달려 있는 것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파트 울타리 경계수나 정원 조경목, 가로수로로도 많이 심습니다. 사랑하는 꽃님들 오늘도 세상에서 전화위복으로 승리하는 축복의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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