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과 사교육 김원중  (Homepage) 2009-08-06(목) 12:20:43, 15683

아무리 불경기라고 해도 여전히 사설학원이 성황입니다. 외식비는 줄일지언정 내 아이 교육비는 줄이지 않은 우리 부모들의 교육열 때문일 겁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내 아이가 남들보다 뒤처질까봐, 아무리 못해도 중간치는 돼야 하니까...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사설학원으로 보냅니다. 오래전부터 '공교육 내실화, 공교육 강화' 를 위해 정부는 안간힘을 써왔지만, 별로 피부에 와 닿지 않습니다. 분명 우수한 선생님들이 학교사회에 훨씬 많고, 충분한 재원이 있을 텐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저는 교육전문가가 아니라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학원에라도 보내 내 아이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부모의 간절함이나, 맞벌이, 이혼 등의 이유로 아이를 맡아줄 마땅한 곳이 없어 하는 수 없이 사설학원으로 보내야 하는 부모의 심정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이유야 어떠하든 바람직한 사회 현상은 아닙니다. 부모들이 사교육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다시피 하고, 사교육이 현재와 같이 이렇게 활성화되는 것을 저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뿌리를 내린 사교육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교육과 공교육이 어쩔 수없이 공존해야 한다면, 공교육이 무조건 사교육을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 영역과 역할을 공교육이 인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교육과 사교육, 서로 태생부터가 다릅니다. 하지만 그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교육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교육전문가 여러분, 열린 사고로 사교육과 공존하되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글재주도 생각도 짧은 이가 몇 자 끼적거렸습니다.

류순금		공교육이 미처 다듬어주지 못하는걸 사교육이 전담하다면 금상첨화 일텐데.... 언젠가는 그런날이 오겠지요.	2009-08-08 0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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