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말투(4) 김정식  (Homepage) 2013-01-22(화) 18:42:26, 7464

(8)  -되어지다   ‘-되다’ 뒤에 ‘-어 지다’가 붙어 피동의 뜻이 겹친 것으로, ‘지다’를 없애버리거나 ‘되어지다’를 온통 없애 버릴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이 극복되어져야 합니다. → 극복되어야, (～을) 극복해야   ․비교적 교통 소통이 잘 되어진다. → 된다.   ․산 채로 매장되어진 역사혼에 대해 → 매장된, 파묻힌      (9) ～(으)로부터   ‘He came from New York.’를 ‘～(으)로부터’처럼 직역한 말투가 버릇되어. ‘서울로부터 오신 손님’, ‘산으로부터 흘러내리는 물’, ‘하늘로부터 내려온 선녀’ 따위의 말을 더러 쓰고 있다. 우리말에서 공간적 시발(始發)을 뜻할 때는 ‘～에서’를 쓴다. 그러므로 이 말들은 ‘서울에서’, ‘산에서’, ‘하늘에서’ 등으로 써야 한다.    또, 사람을 뜻하는 말에 붙여 쓰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는 ‘～에게서(한테서)’로 고쳐 쓰면 된다. 헌법 제1조의「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에게서’로 고쳐야 한다.    (10) 필요로 하다    영어 ‘It needs much skill for this work'(이 일에는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를 ‘이 일에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한다’로 잘못 번역한 말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 사회에 필요한   ․음절은 반드시 모음을 필요로 한다. → 음절에는 모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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