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바른 생활 김정식  (Homepage) 2014-10-13(월) 09:11:56, 7469

예절 바른 생활   인도의 타고르는 <말씨와 행동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예절이라고 말했다. 예절의 형식은 시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는 따뜻한 배려’라는 근본 정신은 변함이 없다.      교실이나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큰 소리로 지껄이는 학생들, 그것도 선생님이나 친구의 흠을 잡아 과장된 표현을 써 가며 킥킥거리는 태도는 듣는 이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공중 생활에서 자기 스스로를 억제하는 것이 예절의 시작이라고 볼 때, 학교나 길거리에서의 대화는 특히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다.      자리 양보를 받고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는 아주머니나, 남의 신발을 밟고도 ‘미안합니다’란 말을 잊은 사람을 볼 때, 불쌍하다고 할지, 아니면 철면피로 보아야 할지…. 일상 생활에서 ‘고맙습니다’와 ‘미안합니다’ 등의 인사말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선생님과 어른들께 하는 말씨도 엄청나게 변해 간다. 어느 대학에서 과제를 해 오지 않은 학생에게 “왜 과제를 해 오지 않았는가?” 하고 물으니,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예.” 하고 천연스럽게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이젠 어린 초등 학생부터 “순돌이 집에 갔어요?”, “아빠 집에 없어요.” 따위로 변해 간다.      할머니에게는 “할매, 용돈 좀….”하는 학생이 이성 친구에게는 깍듯이 공대말을 쓰는 걸 보면 천박스러움을 느낀다. “선생님이 그런 것도 모르세요?”, “엄마, 니 보고 그랬나.”, “교무실에 선생님 있나?”, “선생님이 너 좀 오시래.”, “나 없다고 말해.” 이런 예의에 어긋난 말들은 흔히 듣는 말이다.      예절 바른 생활은 어려서부터 습관화해야 한다. 인사성이 없고 말씨마저 거칠면 ‘본데없이 자랐다.’ 하여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어른에게는 다소곳한 태도로 상냥하고 예절 바른 말씨를 쓰는 것이 올바른 학생의 자세임을 가르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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