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치 정호봉  (Homepage) 2016-06-08(수) 02:41:32, 4620

나는 길치다. 길에 대한 관심이 없다. 6월6일 현충일에 예암도예 가족들이랑, 대장암 말기를 이겨낸 채식이형이 다녀가셨다. 청암아버님의 묫자리부터 오늘까지 한결같은 사랑으로 함께 했다. 청암(강희대)을 만난 것은 1989년인 듯하다. 그 즈음 나는 대한생명 법인영업부에서 미친듯이 영업을 했다. 전국 신인상을 획득했다. 인천 송도호텔에서 전국의 팀장들앞에서 감히 성공사례발표를 했다. 제목은 내가 실패한 7가지 이유였다. 대한생명 상무님이 함께한 자리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다. 나는 강희대를 만나서 우주를 지배한듯한 호연지기로 살았던 것 같다. 서로 마음이 하나였다. 지금도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듯 우리는 한결같다. 임채식,강희대,정호봉... 9년을 타고 내렸던 대전 월드컵 그 자리에서 이번 버스기사님은 약간 떨어진 노은수산시장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길치인 제가 우리 일행을 큰 도로를 따라 안내하다, 사랑하는 일행을 엄청 힘들게 했습니다.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원형의 월드컵 경기장 길을 반대로 돌았던 겁니다. 저는 산다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도 실수투성이입니다. 누군가 당신의 삶을 후회하느냐 물으면 저는 길치라서 어느 길이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道를 아십니까? 누군가 물으면 저는 길치입니다. 저는 길치입니다. 저는 완벽한 길치입니다. 내가 진리요 내가 생명이오 내가 하늘입니다.

최영도		친구야, 몇 번이나 다녀온 길도 헤매는 길친데 한번도 다녀온 적이 없는 삶의 길에서 길치 아닌 사람이 어디 있을까? 지금 니가 하고 있는 바둑교실도 돌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곳이겠지! 그 길을 더 확실히 잘 알기 위해 복기를 하곤하제? 그런데 우리는 지금이 삶의 길을 복기할 나이가 아니라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해 나에게 유리한 긍정적인 해석을 하며 살아갈 때인 것 같더라! 꿈 보다 해몽처럼 삶보다 해석인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해 보는 요즘이란다. 어디에서 헤매고 있든 건강한 삶의 길치로 살아가자꾸나!	2016-06-08 09:05:36
정호봉		고맙다. 늘 교육사랑을 통해서 만나니까 ...오늘도 영도표국수 한 사발을 땡초랑 맛있게 먹고온 듯하다. 아이들 승단급대회에다,한국어실습,기말고사까지 고추먹고 맴맴도는 기분이다. 아무리 걸어도 돈이 안보이는 山길을 무심으로 걷고있는 친구가 그립다.힘들고 외롭지만 고향같은 친구가 있어서 든든하다.	2016-06-08 12:53:32
임채식		잘,잘못 을 알아가고 깨우치는 것, 교육의 지름길이 아닐까요~교육사랑~화이팅~^^!	2016-06-10 23: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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