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두번째 일요편지 김준호  (Homepage) 2017-12-10(일) 12:15:06, 5816

오늘은 날씨가 찌뿌둥한 것이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네요. 찬바람이 불면 이상하게 우울해지고 무기력 해지는 것같습니다. 딱히 이유가 없는데도 왠지 모르게 옆구리가 시려오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바바리코트를 입고 센티멘털하게 낙엽 한번 밟아볼까 싶다가도 으스스한 추위 탓인지 만사가 귀찮아져 바깥보다는 실내를 선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나이를 들어간다는 징후같아 좀 씁씁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젊은이들은 거리를 활보하며 맘껏 다니고 있는 것이 부럽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곳곳에서 지나친 양극화로 대립과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이 안타깝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이념갈등 경제력의 차이에서 나타난 빈.부갈등, 자본가와 노동자의 노.사갈등, 도시와 농촌의 도.농갈등, 성불평등에 의한 남녀갈등,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로 인한 지역갈등,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갈등, 남북갈등, 어르신들과 젊은이들과의 소통부재로 인한 세대간 갈등이 우리사회의 적폐로 국가, 사회, 개인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가장 손쉽게 해결 가능한 것이 세대간 갈등 해소이고 이것이 최우선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해결방법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 존중을 통한 소통에서 찾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은 경험이 부족해서 뭘  모른다 단정하고  버릇없다는 편견때문에 소통이 안되고 있고, 젊은이들은 어르신들을 고리타분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소통을 단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르치고, 나무랄려고만 하지말고 나이라는 숫자를 의식하지 말고 일대일로 만나는 한 인간으로 대하기만 하면 소통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의 홍수 덕분에 젊은이들은 엄청난 지식을 갖고 있고, 패기와 역동성, 참신함과 활기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고, 젊은이는 어르신들의 지혜와 삶의 경륜, 오늘의 이 나라를 있게 한 공로를 인정하면서 서로에게 배우고 관심 갖고 존중하면서 대화하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로 자리 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젊잖게 젊은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면서 언제나 변화와 변혁을 몰고 왔던 젊은 패기를 사회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어떨런지요. 어르신들에게도 설래는 노년이 올 수 있도록 보다 젊은 사회를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다. 젊은이는 일하고 어르신이 공경받는 사회를 희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창의 인성교육원 희망마을수직농장 사회적협동조합  김준호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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