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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교육사랑 희망편지 > 최영도의 생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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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산행 안내 (철마산,태화강,이바구길,장군봉,천성산,몰운대,지줌산,울산대공원,승학산,이기대,대운산,금정산,망미봉,엄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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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보다 자신을 이기기가 더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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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도 (Homepage) |
 2014-06-01(일) 22:23:24,  6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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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별히 이번 부산 교육감 선거의 결과를 무척이나 빨리 보고 싶다.
선거 전문가들은 모든 선거에서 포지티브 선거 전략은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이길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말이 정말 선거의 진리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 부산에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일곱 분의 후보가 출마하셨는데 특정 몇몇 후보님의 선거 전략이 완전한 네거티브와 완전한 포지티브의 대결로 펼쳐지고 있어 그 결과가 무척 궁금하기 때문이다.
저는 평소 보수도 진보도 그렇다고 중도도 아닌 제대로의 일관된 색깔을 갖지 못한 사람이다 보니 이쪽 저쪽 예비 후보자들로부터 자신의 선거캠프에 합류해줄 것을 작년부터 부탁 받아 왔었다.
제가 어느 분의 캠프에 합류해 봐야 그 분에게 큰 도움을 드릴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교육감이 되기를 꿈꾸는 분들의 철학과 인품에 대해 더 가까운 거리에서 알고 싶어서, 만나자는 제의가 있을 때마다 피하지 않고 후보 본인이나 후보의 측근들을 두루두루 만나본 편에 속한다.
그런데 그런 분들을 두루두루 만나다 보니 인간관계가 이렇게 저렇게 얽히고 섥혀 딱히 누구의 편을 들어 줄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이 맞닥트려졌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캠프에 합류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될 때마다 모든 분들께 제가 이러이러한 분과도 막역한 사이라서 누구의 편에 서는 것이 참 힘듭니다. 그러니 마음을 비우고 당신과 가치관이 비슷한 분들과 단일화를 이뤄오는 분이 계시면 보수나 중도나 진보를 따지지 않고 마음을 비울 줄 아는 분임이 증명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일화를 제일 빨리 이루는 분이면 그 어떤 분이더라도 그 분의 심부름꾼이 되어드리도록 하겠지만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아무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겠다며 선거 캠프 합류를 일단 보류하였다.
그러던 중 한달전 쯤 한 후보로부터 `1시간 쯤 전에 단일화를 이루었으니 약속하신대로 자기 캠프에 합류해 달라`는 전화를 받게 되었고, 그 날부터 한 이틀 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위 사진 중 아래 쪽 만화형 네거티브 홍보물을 만들고, 지난 3년 7개월에 걸친 상대 후보의 재임 기간 중 부정적인 신문기사 186개를 스크랩하여 클릭하면 (예시☞ "옷 로비 연루 임 교육감 반성 몰라"(2012.10.16) 기사 보기) 바로 그 신문기사가 뜰 수 있도록 만든 파일과 출력물을 가지고 후보님과 단독으로 마주 앉게 되었습니다.
제가 출력물을 보여드리며 이 만화형 홍보물을 선거 공보물 전반부에 배치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의 신문기사는 우리 홈페이지 .......
말없이 한 참을 경청하신 후 .............
저는 이런 식의 선거를 치르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가 부탁한 일도 아닌 것을 미리 준비해가지고 나온 저에게 감동할 줄 알았는데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선거전에 돌입하게 되면 달라지겠지.....
그런데 선거 전략회의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시는 말씀은 `네거티브는 절대 안됩니다.`라는 말로 회의를 맺는다.
포지티브 선거에만 의존하다보니 선거 초반 월등히 앞섰던 여론조사결과도 이젠 제법 많이 무너진 상태이다.
그기에다가 선거를 사흘 앞두고 있어 상대의 네거티브가 극에 달해 있는 오늘 저녁에도 이런 문자가 날아왔다.(6월 1일 오후 6시 53분 수신 문자 메세지)
<상황실 긴급 공지>
전 사무원, 사무장, 선대위에게 알립니다.
반드시 선거법을 유의하셔서 사실에만 근거해서 홍보하시고 유세연설 시에도 상대방 비방 등 허위사실을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조심 또 조심을 다해주십시오. 꼭 당부 드립니다.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000 후보를 지킵시다.
감사합니다.
지금 선거본부요원들이 공유하는 카톡 방에는 우리 운동원들이 상대의 불법유인물과 동영상 그리고 엉터리로 편집된 좌파로 몰아가기 사진 등 수십 편의 증거물 사진을 올리며 우리도 상대에 대해서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으면 이대로 질 수 밖에 없다고 씩씩거리며 요청하고 있는데, 이런 메세지를 보내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상대보다 자신을 이기기가 더 힘듭니다.
좀 더 찹읍시다. 6월 4일까지만 참읍시다!
포지티브가 네거티브를 이길 수 있다는 신념을 끝가지 포기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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