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통신 7 최영도  (Homepage) 2018-01-28(일) 18:11:45, 2766

아프리카통신 7 나미비아를 떠나 보츠와나로~~ 보츠와나는 물이 풍부한 지역이라 국경을 넘으면서 펼쳐지는 풍경이 벌써 달라진다. 풀이 있고 나무가 있고 사람들이 나미비아보다 훨씬 생기있고 발랄하다. 입국사무소의 직원부터! 점심시간과 국경 넘는 시간 포함 9시간의 긴~~여정 끝, 간지에 도착하여 부시맨을 만남. 진정한 그들의 삶과 모습을 엿볼수 있으리라는 것은 어리석은 기대였고 다소 연출하고 준비된 모습을 보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들도 현대문명을 누릴 권리는 있으니까! 여행 24일차! 다시 3시간을 이동하여 세계최대라고 하는 오카방코 델타를 둘러보는 경비행기에 오른다. 조종사가 가리키는 방향을 미어캣처럼 목을 빼고 쳐다보면 버팔로떼나 코끼리 등이 개미처럼 보인다. 다음날은 오카방코델타 안 습지를 직접 모코로(전통배-카약과 같은 모양)를 타고 둘러본다. 우리나라에서도 익히 본 수련과 수초 사이를 유유히 장대로 조종하며 나아가는 날씬한 모코로에 몸을 싣고 뱃놀이를 하다가 때아닌 장대비를 만나 흠뻑 젖어버렸다. 남은 오후 시간은 모두 빨래하는 시간! 여행 26일차! 육로이동 이래 최장거리인 약 610키로미터를 달리는 날이다. 그래도 보츠와나는 포장도로라서 덜 힘들줄 알았는데 기술부족인지 부실공사인지 도로 곳곳이 분화구처럼 파여있어 느릿느릿 곡예운전을 해야한다. 아침 먹고 차타고 점심 먹고 차타고 하루종일 걸려서 카사네 라는 곳에서 지친 몸을 쉴수 있었다. 여행 27일차! 드디어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시티로 간다. 꽃청춘 이후 더 많이 알려졌고 현재 한국 여행프로그램에서 이곳이 방송되고 있다는 전언! 여기저기 한국여행객들이 많이 보이고 호객을 하는 이들도 한국말로 인사를 건낸다. 3일간 머물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나이트사파리에 나섰다. 초원을 달리며 멀리서 동물들을 보았던 세렝게티와는 달리 사파리차를 타고 숲길을 누비며 때때로 아주 가까이에서 동물들을 볼수 있었다. 함께 사파리차에 오른, 카나다에서 온 크린트이스트우드를 닮은 농부를 비롯 6명의 일행들과 짪은 영어로 긴~~대화도 나누고 올드팝을 부르며 'We are the World '를 실감한다. 여행 28일차! 드디어 잠비아와 짐바브웨 두나라를 넘나들며 빅토리아폭포를 만난다. 물론 물보라로 옷이 험뻑 젖을 정도라 카메라에 다 담을수도 없고 눈도 제대로 못뜰 정도라 오래오래 가슴에 담는다. 장엄한 폭포소리를 들으며~~~ 어제 보았던 빅토리아폭포를 헬기를 타고 다시 만남. 이제 여행은 막바지. 내일은 다시 에디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로 날아간다. 비행과 대기 또 환승. 하루가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가장 힘들 것 같은 두려움의 다나킬 화산투어가 남아있다.

조우제		진짜 이번에 아프리카를 모두 다 보고 오시겠군, 덕분에 저도 구경 한 번 잘 합니다. 두 미녀들로 인하여 한국 외교관 역할을 잘 하고 오시겠군요.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건강이 제일입니다.	2018-01-29 04: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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