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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 최초의 여자 판도라(Pandora)

김의천 (Homepage)	2024-07-09(화) 10:23:55, 22172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는 형제 神이다.
올림푸스 핵심 열두(12) 神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인류와 연관이 가장 깊은 神들이다.

형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는;
먼저 생각하는, 지혜로운 자(者)란 뜻이며, 영어 프롤로그(prologue)가 여기서 나왔다.
동생 에피메테우스 (Epimetheus)는;
나중 생각하는, 늘 후회하는 자란 뜻이며; 영어 에필로그(epilogue)가 여기서 나왔다.

프로메테우스는 神의 제왕 제우스의 명을 받고 인간을 창조했다.
그 창조 과정에서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되었다.
훗날,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명을 어기고 신들의 전유물인, 불을 인간에게 몰래 전해줬다.
추위에 떨고, 굶주림에 힘겨워하는 인간들의 처지에 그는 늘 깊은 연민을 가졌었다.
그러나 제우스에게 곧 들켰다.
그 죄로 프로메테우스는 매일 간을 독수리에게 쪼아먹히는 형벌을 받게 되었다.
쪼아먹힌 간은 그대로 재생되었다.

뒤늦게 사태를 알아차린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인간 세상으로 허겁지급 도망쳤다.

제우스를 비롯한 12 올림푸스의 신들은 이 두 형제 神과 인간들을 확실하게
갈라놓기 위해서 계략을 발휘, 최초의 여자 판도라(Pandora)를 만든다.
그리고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라를 아내로 준다.
이때 제우스는 에피메테우스에게 상자 하나를 건네준다.
늘 간직해야 하는 대신, 상자는 절대 열어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제우스는 달았다.

프로메테우스는 동생에게 '판도라와 결혼하지 말라' 고,
'제우스를 믿으면 안된다' 고, 거푸 충고했지만.... 항상 늦게 생각하고 후회하는 자,
에피메테우스는 판도라의 미모에 이미 뿅! 가버린 상태여서 형의 경고를 무시하고
판도라와 결혼했다.

결혼 후, 에피메테우스는 아내 판도라에게 절대로 상자의 뚜껑을 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 말하고 또 다짐 받았다.
그러나 '호기심 천국' 의 여인 판도라는 남편이 없던 어느 날, 도저히 참지 못하고
상자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상자 안에 있던 온갖 악한 것들이 확, 순식간, 튀어나왔다;
가난, 질병, 전쟁, 죽음, 증오, 사기, 교만 같은 온갖 악들이 인간 세상에 스멸스멸
넓게 퍼져나갔다.
꺔 놀란 판도라가 상자의 뚜껑을 얼른 다시 덮었다.
하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한 가지만 빼고 모든 것이 다 빠져나갔다.

유일하게 상자에 남겨진 하나는;
'희망'이었다.
그것도, '막연한 희망'

사족:
그리스 신화의 판본(텍스트)는 여럿이다. 딱 1개 판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들어, 프로메테우스 에피소드 관련해서도 서너 개의 판본이 있다.
시대와 저자들에 따라, 프로메테우스 스토리가 조금씩 다르다/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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