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원제: 하얀 장미) 김의천  (Homepage) 2024-04-24(수) 10:29:44, 7207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原題: 하얀 장미) 전쟁이 한창이었던 1943년,뮌헨대학 본관 앞 광장에서, '전쟁반대'와 '자유' 가 담긴 유인물이 뿌려졌다. 유인물을 뿌린 5명의 학생들과 지도교수가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하얀 장미'라는 이름으로 뭉친, '反히틀러' 모임이었다. 속전속결의 재판을 받았다. 사형선고를 받았다. 선고 다음날 사형이 집행되었다. '단두대' 처형. 이들은 화염병을 던진 것도 아니고 어떤 폭력도 사용하지 않았다. 유인물 배포가 죄의 전부인 이들 6명에게 히틀러는 이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는 없었나 보다.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즉, '나치스'를 태동 시켰던, 자신의 정치 본고장, 뮌헨에서의 반역?을 도저히 묵과할 수는 없었나 보다. 이들 6명은 모두 가톨릭 신자였다. 이들의 '처형'에 당시 독일 가톨릭은 침묵했다. 로마 가톨릭도 역시 침묵했다. '하얀 장미'의 핵심이었던 한스 숄(25세)과 소피 숄(22세) 남매의 가족 역시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녀 잉게 숄이 동생들과 '하얀 장미' 멤버들에 대한 글을 남겼다. 책 제목은 <하얀 장미> 우리 번역본은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 소피 숄이 재판장에서 남긴 말; "곧 당신들도 이 자리에 서게 될 겁니다." 사형장에 나서면서 그녀가 한 말; "태양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사진은; 뮌헨대학 본관 앞 광장 바닥에 새겨진, 숄 남매를 기리기 위한 기념 조형물(유인물); 히틀러/나치즘에 대항했던 그들을 기념하고 있다. 뱀다라: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에서 저자인 잉게 숄의 말; "....이들의 행동은 결코 초인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무언가 단순한 것을 옹호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 같은.... 이들은 특별한 이념을 위해 헌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위대한 목표를 추구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원한 것은 여러분과 저 같은 사람들이 모두 함께 살아가는 것 뿐이었습니다. 진정한 영웅이란..... 자신 가까이에 있는 작은 일과 일상을 지켜 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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