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질빵 박상배  (Homepage) 2024-02-16(금) 08:21:57, 14146

요통이나 신경통, 관절통의 문의를 많이 받는다. 때가 때인 만큼 추위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통증이 올라올 시기다. 필자의 주변에도 많은 이들이 통증을 호소한다. 처방전을 내려주거나 또는 약재를 지어주고는 한다. 그 중에 대표적인 약재가 바로 사위질빵이다. 위령선 또는 질빵풀, 여위, 백근초라 부르기도 한다. 통증을 다스리는 데에는 이만한 약재도 드물다. 어쩌다 약재가 떨어져서 다른 곳에서 구해보라하면 대부분의 약재상에서 찾기 힘들다고 한다. 없어서 팔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되지 않으니 대부분 채취를 하지 않는다. 산행하면서 유심히 살피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이는 덩쿨식물이라며 가위로 잘라버린다. 귀한 약재가 흔하니 귀하지 않게 되어서 약재상에서조차 취급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위령선이라 부르기도 하는 사위질빵은 성질은 따듯해서 냉한 체질에 잘 듣는다. 맛은 약간 매운 맛이 나며 진통작용이 뛰어나다. 풍을 제거하고 열두 경락을 통하게 하여 오장을 편안케 한다. 또한 사지를 가볍게 하여 수족의 열을 가라앉힌다. 필자가 제조하는 #신통정이나 #보골정, #신보정에 천연 진통제로 배합하기도 하며 주위에 가장 많이 권유하는 약재이기도 하다. 중풍, 신경통, 근육마비, 안면신경마비, 류머티스성 관절염, 요통, 통풍, 수족마비, 편두통에 잘 듣는다. 속이 냉하여 생기는 설사, 탈항에도 잘 들으며 이질, 신장염으로 인한 부종에도 좋다. 약성이 뛰어나 진통효과에 더없이 좋은 약재이기도 하다. 진통작용은 몰르핀(Morphine) 다음으로 뛰어나다. 왠만한 통증은 중독성이 강한 모르핀보다 사위질빵을 쓰면 효과를 본다. 다만 악성종양(암)의 통증에는 효과가 미미하다. 천연진통제라서 중독성은 없지만 신경을 둔화시키는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암의 전이로 인한 통증에는 듣지 않는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말이다. *요통, 관절염에는 위령선 한움큼(약 15~20g)과 두충 한움큼, 접골목 한움큼, 감초 2잎을 작은 주전자에 넣고 진하게 달여서 복용한다. 다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복용 후 사나흘을 쉬어 준 다음 다시 일주일 정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위령선과 접골목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상습적인 복용은 좋지 않다. *급만성 간염에는 약한 불에 그을리거나 또는 건조기에 잘 말려서 분말을 내어 달걀 1개와 잘 섞은 후 기름에 볶아서 식전이나 식후에 복용한다. *신경통에는 35°의 소주를 자작하게 부어서 일주일 정도 담가둔다. 그것을 꺼내어 건조기나 약불에 잘 말려서 분말을 내어 찹쌀풀을 넣고 콩알만하게 환을 짓는다. 이 환을 10~15알 정도 아침, 저녁 공복에 열흘 이상 복용하면 통증이 멎고 사지가 편안해진다. *대상포진에 의한 신경통에는 약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알지 못하니 쓰지 못할 뿐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약을 준다. 위령선과 머위뿌리를 쓰면 대략 20일 정도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위령선 한움큼, 머위뿌리 한움큼을 진하게 달여서 아침, 저녁 공복에 복용한다. 흔하다고 하찮은 것은 없으며 흔치 않다고 다 귀한 것은 아니다. 귀함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기 때문이다. 사위질빵은 주변의 숲이나 산행을 하며 주위 깊게 관찰하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천연진통제다. 해강. * 출처 ☞ `약초(자연초)`사랑 밴드 바로 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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