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응원을 받는 일 정지윤  (Homepage) 2024-01-24(수) 19:50:24, 27014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3년 2월에 부산강서고등학교를 졸업해 2024년 대학입시에서 경상국립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한 정지윤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고 있던 교육사랑 모임에서 제게 보내주신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쉽지 않았던 공부 끝에 이룬 대학 합격, 그 합격 덕분에 받게 된 이 장학금은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커다란 격려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저 자신에 대한 따뜻한 응원이 되었습니다. 사실 지난 1년 동안의 공부가 그리 쉽지 않았던 터라 합격증을 받고 지금까지 너무 들떠 있었습니다. 이대로 입학식까지 들떠만 있다가 정신없는 3월을 보낼 뻔하였는데, 퇴직하신 선생님들의 모임인 교육사랑의 정성 덕분에 제 스스로를 돌아보고 앞으로 내가 어떤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어떤 의사가 되겠다는 거창한 다짐보다는 늘 책을 가까이하는 대학생활을 하겠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전공에서의 깊이뿐만 아니라 세계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그런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전공지식에 관련된 도서, 의사로서의 마음가짐을 담은 도서, 환자의 입장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는 책들을 먼저 찾아 읽고 싶습니다. 그리고 병원 경영과 관련하여 필요한 경영 서적, 세계 경제 흐름을 담은 경제 도서, 동서양의 고전 도서를 통해 자기 전공에 대한 깊이와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폭을 갖춘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부산강서고 학생회 부회장으로 학생회 활동을 활발하게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공부하랴 학생회 활동하랴 벅찰 때도 많았고, 함께 하는 과정도 힘들 때가 많았지만, 함께 해서 만들어낸 결과물들은 언제나 부분의 합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도 동아리활동을 꼭 해볼 생각입니다. 의예과 공부가 힘들다고들 하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 스포츠 동아리와 전공 관련 동아리 2개 정도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 강의실에서 배우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지금부터의 과정이 그리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교육사랑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을 생각하며 어떤 어려움이든 즐겁게 맞닥뜨려 보겠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훗날 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응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응원을 받는 일이 이리도 행복한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여러분의 소중한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2024. 1. 24. 정지윤 올림

송성수		응원을 잘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덕체기를 겸비한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읽어볼 만한 책으로 로버트 애들러의 [의학사의 터닝 포인트]를 추천합니다~	2024-01-25 08:14:09
최영도		“저는 어떤 의사가 되겠다는 거창한 다짐보다는 늘 책을 가까이하는 대학생활........, 자기 전공에 대한 깊이와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폭을 갖춘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마음이 어떤 의사를 지향하는 바람직한 마음이지요. 큰 꿈도 소박한 첫 걸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더라구요. 지윤 학생의 새 생활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2024-01-25 08:50:11
박상배		먼저 정지윤 학생에게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우리 `교육사랑`을 통해 아름다운 글을 나누어 주고 계시는 나동수 님의 `촌철시 - 축구`도 공유해 봅니다. http://edulove.info/bbs/board_view.php?bid=salon&uid=3035	2024-01-25 09:08:01
나동수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집니다. 학생의 생각과 잘 정돈된 글을 보니 학생의 미래가 보입니다. 책도 책이지만 대학과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좋은 사람을 알게 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01-25 09:50:34
정지윤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의사로 나아가는데 소중한 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공유해 주신 시도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에 새기고 너무 가끔은 앞만 보고 있지는 않은지,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 생활에 대한 응원도, 많은 경험을 하라는 따뜻한 말씀도 감사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지금의 마음가짐 그대로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내딛겠습니다. 댓글에서도 또 한 번 응원을 받습니다. 이런 응원을 제가 다른 사람에게도 건넬 수 있는 그날이 되기까지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1-26 22: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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