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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산행 안내 (엄광산, 동산, 달음산, 적석산, 아홉산, 계명봉, 부엉산, 삼락공원, 금련산, 문수산, 오랑대)
사위가 설거지를 안 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올라옵니다
2023-11-21(화) 06:34:32, 5746
“딸이 얼마 전에 결혼을 했어요. 당분간 딸과 사위가 저희 집에서 같이 살기로 했는데, 사위에게 자꾸 불만이 생깁니다. 사위는 성격도 좋고 저한테 너무 잘 하지만, 밥을 먹고 나서 설거지를 안 합니다. 둘 다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하는데, 항상 설거지는 딸이 하고 있어요. 옆에서 사위는 ‘도와줄까?’ 하고 물어보기만 하고, 그러면 딸은 ‘됐어’ 하고 본인이 설거지를 합니다. 매일 이 모습을 볼 때마다 화가 올라와요. 얼마 전에는 제가 도저히 못 참아서 딸에게 ‘오빠가 도와줄까 물어보면 무조건 도와달라고 대답해’ 하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저는 사위가 ‘같이하자’ 하고 말하지 않는 게 늘 불만입니다.
아들도 걱정입니다. 아들이 여자 친구를 사귄 지 2년이 되었는데 저한테 소개를 안 시켜 줍니다. 결혼할 마음이 없냐고 물어보니 결혼을 하기에는 우리 집안이 너무 복잡하다고 대답합니다. 엄마와 아빠를 보면 도저히 여자 친구를 못 데리고 오겠다고 해요. 만약 결혼을 해서 우리 집안에 여자 친구를 들이게 되면, 제사도 지내야 하고, 할머니한테도 가야 하는데, 여자친구는 그런 것을 도저히 못 할 것 같다는 겁니다. 아기도 안 낳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자식들의 생각이 저와 너무 달라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호강에 받쳐 요강을 깨는 소리를 하고 있네요. 큰 걱정이 없으니까 온갖 사소한 일들이 걱정이 되는 겁니다. 해가 지면 온갖 별빛이 보이듯이 큰 사고가 안 일어나서 자질구레한 일들이 걱정되는 거예요.

둘째, 질문자가 약간 갱년기 장애를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셋째, 딸과 아들은 부모와 한 집에서 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부모와 한 집에서 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부부끼리만 살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은 딸과 같이 사니까 이런 고민이 생기는 것인데, 만약 며느리와 같이 산다면 어떨까요? 며느리가 같이 살면서 설거지를 매번 해주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거잖아요. 딸이니까 질문자가 밥도 차려주는 것이지, 며느리라면 질문자가 밥을 차려주겠느냐는 겁니다. 질문자가 매번 밥을 해주는데 며느리가 고맙다는 소리도 안 하고, 설거지는 아들한테 시키고, 그러면 질문자가 견딜 수 있을까요? 지금보다 훨씬 못 견뎠을 겁니다.

이 문제는 딸이냐 며느리이냐 하는 것에서 생긴 문제일 뿐입니다. 내 딸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는 거예요. 그렇게 하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원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런 수준 밖에 안 돼요. 그걸 넘어서는 사람이라면 부처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같이 살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보지 않으면 전혀 일어나지 않을 문제입니다. 딸과 사위를 집에서 내보내세요. 본인들이 알아서 살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결혼을 하면 주위에서 축하하는 사람들이 그날 하루밖에 없습니다. 다음날부터는 여자 쪽 친지들은 전부 다 ‘네가 무엇이 못 낫다고 남자한테 끌려 다니며 사느냐’, ‘늦게 들어오는 것을 놔두면 버릇이 나빠지니까 신혼 초에 잡아라’ 이런 얘기들만 합니다. 남자 쪽 친지들도 전부 다 ‘네가 왜 여자한테 꽉 쥐어서 사느냐’, ‘신혼 초부터 여자한테 잡히면 평생 공처가 된다’ 이런 얘기들만 합니다. 그래서 양쪽에서 싸움을 계속 붙입니다. 한 번, 두 번은 괜찮은데, 똑같은 얘기를 오래 들으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게 돼요. 질문자의 딸도 옆에서 계속 코치를 하니까 결국 남편에게 설거지를 시키잖아요. 그래서 서로 안 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웃음)

아들 문제도 마찬가지예요. ‘부모도 보러 오지 않겠다는 결혼이라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아들이 누구를 만나든 그냥 내버려 두면 됩니다. 그래도 결혼을 하는 게 낫겠다 싶으면 ‘나 보러 안 와도 되고, 제사 안 지내도 되고, 애 안 낳아도 되고, 동거만 해도 괜찮으니까 결혼을 해보면 어떻겠니?’ 이렇게 아들에게 말해서 결혼을 하도록 하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질문자는 ‘아무리 내가 허락을 했다고 해도 그렇지 그래도 인사는 하러 와야 할 것 아니냐!’, ‘제사 음식은 안 마련하더라도 제사는 지내러 와야 할 것 아니냐!’, ‘아이를 둘 낳으라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하나는 낳아야 할 것 아니냐!’ 하면서 요구가 점점 커질 확률이 높아요. 결혼을 하게 되면 그 조건에서 ‘그래도 그렇지!’ 하면서 조건을 하나 더 붙이고, 또 그게 이뤄지면 ‘그래도 그렇지!’ 하면서 조건을 또 하나 더 붙일 겁니다.

질문자의 뱃속에서 나온 아들이니까 질문자를 얼마나 잘 알겠어요. 아들이 보기에는 ‘우리 엄마 성질에 쉬운 일이 아니다’ 하고 금방 판단이 되는 겁니다. 요즘 여자들은 대부분 자기 의견이 있어요. 요즘은 애를 안 낳기로 약속하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대가 이렇게 바뀌었어요. 그러니 이래라저래라 자꾸 요구하면 아들은 결혼을 못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들이 현명한 것 같네요. 괜히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으니까 결혼을 안 하는 겁니다.

질문자가 아들에 대한 간섭을 딱 끊어야 됩니다.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고 항상 '엄마는 널 믿는다. 너 좋을 대로 해라' 이렇게 말해주고 그냥 놔두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자기 남편이나 잘 챙겨요.” (웃음)

“알겠습니다.”

“남의 남녀 문제에 자꾸 관여하지 마세요. 나이가 들수록 내 남자와 내 여자를 잘 챙겨야지, 남의 여자와 남의 남자를 챙겨봐야 아무 도움이 안 돼요. 내 남자와 내 여자를 챙기는 게 제일 실속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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