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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산행 안내 (엄광산, 동산, 달음산, 적석산, 아홉산, 계명봉, 부엉산, 삼락공원, 금련산, 문수산, 오랑대)
상대가 진심이 없다고 느껴지면 관계를 끊게 됩니다
2023-11-11(토) 06:27:03, 6609
“저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과 사이가 가까워지면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싫은 점이 보이거나 저에게 진심이 없다고 느껴지면, 심술이 나서 관계를 망쳐 버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마다 반복되는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그 사람이 싫어지면 관계를 끊고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되죠. 뭐가 어려운 일입니까? 보통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갑자기 먹기가 싫어지면 안 먹잖아요. 과일도 먹다가 먹기 싫으면 안 먹고, 옷도 입다가 질리면 안 입잖아요. 안 입는 옷은 아나바다 장터에 내어놓으면 될 일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문제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좋으면 하고, 싫으면 안 하면 됩니다. 뭐가 문제입니까?

우리의 일상이 다 그렇습니다. 먹는 것이든, 입는 것이든, 좋으면 하고 싫으면 안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일도 마찬가지예요. 그 사람이 좋으면 만나면 되고, 싫으면 안 만나면 되는 일입니다.”

“계속 이렇게 살면 나중에 제 주변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죠. 사람을 만나다가 싫다고 해서 그만두는 일을 반복하면 질문자의 주변에 사람이 없어지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질문자처럼 살면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좋고 싫은 마음을 따라가면 과보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사람이 싫다고 멀리하면 나중에 혼자가 되는 과보를 받아야 합니다.

오히려 부처님은 가능한 혼자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친근하게 지내다 보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괴로움이 많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혼자 있으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사람을 싫어하니까 오히려 잘 됐네요. 주위 사람들을 멀리 떠나보내고 혼자 살면 되니까요.

또한 부처님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보통은 혼자 가고 싶어도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혼자 가기가 어려운 일인데, 질문자는 다 쫓아버리고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까 혼자서 잘 갈 수 있겠네요. 그래서 질문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외로운 것이 싫어서 고치고는 싶어요. 그런데 심술이 딱 올라오는 순간에 성질이 제어가 안 돼서 사람을 자꾸 쳐내게 됩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대신에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지면 됩니다. 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자꾸 먹으면 비만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하잖아요. 운동하기 싫어서 운동을 안 하면 근력이 약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하잖아요. 술을 먹고 싶다고 자꾸 술을 먹으면 건강을 해치는 걸 감수해야 하잖아요. 좋은 감정과 싫은 감정을 따라가게 되면 그 결과를 감수해야 합니다. 음식은 많이 먹고 싶은데 살은 안 찌고 싶고, 공부는 하기 싫은데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고, 내 성향과 안 맞는 사람을 내치고 싶은데 많은 사람을 가까이하고 싶고, 이런 것을 모순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 바람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했으면 그에 따른 과보를 받으라는 거예요.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면 공부가 하기 싫어도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살찌기 싫으면 먹고 싶어도 음식을 자제해야 하고, 많은 사람을 주위에 두고 싶으면 싫은 사람도 싫은 내색을 안 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 좋다고 할 수 없어요. 다만 이렇게 할 건지, 저렇게 할 건지, 질문자가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공부는 하기 싫으면서 성적은 오르고 싶고, 돈은 빌리고 싶으면서 나중에 갚기는 싫다는 것이 문제라는 거예요. 어떤 선택은 나쁘고, 어떤 선택은 좋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돈을 빌렸으면 이자를 덧붙여서 갚아야 합니다. 자꾸 음식이 당기면 살이 찌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고, 사람이 싫다고 내쳤으면 나중에 혼자 있을 각오를 해야 하는 거예요. 좋은 성적을 얻고 싶으면 공부가 하기 싫어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봄에 꽃놀이를 가고 싶어도 공부하고, 여름에 더워도 공부하고, 가을에 단풍 구경 가고 싶어도 공부하고, 겨울에 추워도 공부해야 하는 거예요.

어떤 선택이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선택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혼자 있기 싫고 여러 사람과 같이 있고 싶으면 내 성향을 고집하면 안 됩니다. 내 성질을 고집했으면 사람이 떠나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람이 떠나는 게 싫으면 내 성향을 고집하지 않아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내 성향을 고집해 버렸으면 사람이 떠나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람이 떠나는 걸 못 받아들이겠으면 싫은 마음이 일어나더라도 내색을 안 해야 합니다.”

“선택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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