댑싸리 박상배  (Homepage) 2023-09-15(금) 06:28:52, 13191

TV나 신문, 인터넷 등 언론매체에서 중년이나 노년을 위한 팬티기저귀를 홍보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조금은 우스꽝스런 광고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당사자들에게는 절실하고 괴로운 일일 것이다. 요실금은 여인에게 있어 피해갈 수 없는 질환인지도 모른다. 이뇨의 기능이 약해져서 시원하게 소변을 보지 못하고 찔끔거리다 보면 장시간 외출이나 수면을 취할 때 고역일 것이다. 헌데 우리 사회는 점점 불편한 것을 더 많이 강요하는 느낌이 든다. 쉽게 가도 될 것을 복잡미묘하게 가기도 하고 유도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생리대는 들어봤어도 팬티기저귀는 들어보지 못했다. 일을 많이 하고 군불을 때던 시절에는 왠만해선 요실금이 없었던 것이다. 있었다 해도 간단하게 치료했었는데 어떻게 된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고 더 많은 것을 지녀야한다. 특히 이맘 때가 되면 중년의 여성들은 남 모를 고충을 안게 된다. 바로 소변불통, 요실금이다. 기온이 제 멋대로니 소변이 자주 마렵기는 한데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찔끔거리다 결국 팬티를 적시게 된다. 그러다보니 대기업의 상술이 자연스레 등장하여 팬티기저귀를 상품으로 내어놓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다. 예전에 우리주위에 흔했던 댑싸리만 있어도 간단하고 쉽게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었다. 특히 기운이 쇠한 노인에게 댑싸리는 효자 중에 효자였다. 비를 만들어 앞마당을 쓸기도 했고 노인의 기운이 쇠하면 남녀를 불문하고 댑싸리로 치료를 하였다. 그러나 양의학의 들어오며 점점 우리의 의식은 변하게 되었고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먼 길로 돌아가게 되었다. 댑싸리를 적다보니 또 이야기가 길어졌다. 예전에는 마당을 쓸던 비의 원료였으며 어느 곳 어디서나 흔히 접할 수 있었던 자연초였다. 걸핏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초제를 뿌리는 바람에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오줌소태, 방광염, 요실금에 특효약이다. 대싸리, 답싸리, 비싸리, 공쟁이 등으로 불리었으며 한방에서는 지부자, 백지초, 압설초, 소추, 왕추, 지맥, 지부 등으로 불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가을에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소변불통, 방광염, 임질, 풍진, 창독, 음부습열, 피부질환, 대하를 치료한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방광의 열을 치료하고 태열을 제거하며 습열로 인한 대하를 치료한다. 또한 악성종기를 제거하고 음정을 돋우며 몸을 촉촉하게 한다. 전초를 채취하여 삶아서 마시거나 그 물로 씻거나 목욕을 한다. 붉은 단풍이 들었을 때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누렇게 말랐어도 씨앗이 붙어있는 것은 써도 된다. 적당량을 잘게 잘라서 티백에 넣고 큰주전자에 끓여서 식음수로 마셔도 된다. 찬 성질이어서 한달 이상 장복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실금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은 식음수로 마시면 팬티기저귀를 차지 않아도 된다. 빠르면 3일 안에 기저귀를 뗄 수 있다. 그리고 음부습열(음부의 접히는 부분에 하얗게 백태가 끼어 악취가 풍기는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삶은 물로 씻어주거나 반신욕을 해주면 이 또한 3일 안에 냄새가 없어지고 가려움증이 사라진다. 해강. * 출처 ☞ `약초(자연초)`사랑 밴드 바로 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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