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對策) 김의천  (Homepage) 2022-08-13(토) 15:20:33, 5538

중국 고대 漢나라 7대 황제 무제(武帝, bc141~87)는; 불과 5천의 병사만을 데리고 5만 명의 흉노족과 전투를 벌였던, 결국 중과부적으로 흉노족에 어쩔수 없이 항복한, 당시 한나라 내에서 꽤 명망 높았던, 이릉 장군의 입장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사마천(史馬遷, 서기전 145~85))을 궁형(생식기 거세형)에 처했다.    어째서, 무슨 이유로, 이릉장군은 고작 5천 명의 병사들을 데리고 5만 명의 흉노족    본거지에 뛰어들어 그런 무모한 전투를 벌였는지에 대하여; 사마천은 여러 상황을    숙고하지 못하고 황제 앞에서 무모하게/순수하게 입을 놀린? 죄가 일정 있다. 황제 권력을 공고하게 정비해나가던 武帝는 능력 있는 관료를 등용 시키기 위해 각 군현에 현량문학지사(賢良文學之士)를 추천하라고 지시; 하여, 각 군현에서 士들을 추천해 올리면 무제는 직접 이들에게 시문(試問; 테스트 시험)을 내렸다. 이를 '책(策)' 또는 '책문(策問)'이라고 한다. 황제의 策에 士들이 대답을 지어 황제에게 바쳤다. 이를 대(對)라고 한다. 즉, 대책(對策)이다. 대책이 부실한 士는 관료로 등용되지 못했다. 현대 시민 사회에서; 시민들이 국가/정부에 책(策)를 내리면, 국가/정부는 대(對)를 시민들에게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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