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 사랑 최재성  (Homepage) 2017-02-19(일) 06:35:48, 4522

사랑이란 두 홀로됨이 서로를 보호하고, 접하고, 인사하는 것.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우리는 위 글에서 '두 홀로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랑의 전제는 두 홀로됨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오래 사귀는 사이라 해도 각자의 자아와 인격과 성품이 없다면 그들은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를 존재 자체로, 개성대로 인정하고 수용할 때 사랑은 시작된다. 이러한 전제 아래에서 시작된 사랑은 서로를 보호한다. 육체적 한계와 정신적 연약함 때문에 우리는 서로 보호받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우리는 끊임없이 만나야 한다. 만남, 접촉이 없으면 그것은 사랑이라 할 수 없다. 이러한 만남은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인격적 만남을 통해 사랑은 성숙해진다. 우리는 감정적 사랑에 익숙해 있지만 차츰 이성적 사랑으로 바뀌어 가야 한다. 그래야만 사랑의 꽃을 보고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 출처 - ☞ 월간 `좋은 생각`(정용철의 마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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