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연수? 최영도  (Homepage) 2013-11-25(월) 08:36:06, 2356

위 사진은 교원 원격 연수센터인 `교육사랑 연수원`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입니다. "교육사랑 이죠? 제가 연수를 받으려고 하는데 로그인이 안됩니다." "교육사랑 이죠? 제가 비번을 잃어버렸는데......" "예, 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교육사랑 연수원 찾으시나보죠. 검색창에 `교육사랑` 만 치시면 우리 사이트를 안내하고요. 연수원까지 치셔야 `교육사랑 연수원` 사이트가 열립니다. 다시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근래, 똑 같은 내용의 이런 전화를 하루 서너 통씩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전화는 교원평가와 지역교육청별 학교평가가 활발히 이뤄지는 3/4분기나 4/4분기에 가면 더욱 절정에 이르게 된다. 교원, 학교, 교육청 평가 항목으로 `교원연수실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교원의 능력개발이나 신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때문에 우리 학교 평가가 나빠지고 그래서 성과급을 적게 받게 되었다는 각 선생님들의 원망과 우리 학교 때문에 우리 교육청이 교육부로부터 예산지원을 적게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원망을 듣지않기 위해 연수를 반강제로 신청하고 있다보니 벌어지고 있는 해프닝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연수를 받기 싫어하시는 나이드신 선생님들의 아이디와 비번을 교감선생님께서 직접 받고 젊은 교사의 도움을 받아 수업이 없는 교감샘께서 여러 선생님들의 원격연수를 직접 관리해 주시기도 하는 것이 요즘 우리 학교의 연수실태이다! 그러다 보니 수업으로 바쁘신 선생님들께서 쉬는 시간에 급하게 `교육사랑 연수원`에 접속한다는 것이 우리 `교육사랑`에 접속하셔서 연수를 문의하는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 신문을 보니 이런 실태가 일부 기사화 되어 있어 이곳에 옮겨봅니다. ☞ `시간과 예산만 축내고 있는 교원 연수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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