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한 전 최영도  (Homepage) 2009-03-31(화) 11:16:56, 19812

내일(4/1, 수) 오후 8시,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다섯 번째 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1993년 이후 16년 째 대북전에서 무승부를 기록중이란다. 현재 북한은 우리보다 한 경기를 더 치룬 상태이지만 승점 10점(우리 8점)으로 우리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내일의 경기에서도 북한은 수비 위주의 공격을 펼치다 기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일관할 것이 예상되어 자칫 잘못했다가는 한 골도 얻지 못하는 지겨운 경기가 계속 될 지도 모르는 실정이다. 북한은 분명 3 - 6 - 1 포메이션을 가장한 5 - 4 - 1 포메이션으로 수비에 치중하다 중간에서 카트할 경우 3 - 4 - 3 포메이션으로 달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종전과 같이 4 - 4 - 2 포메이션으로 임하여 중원에서 많이 뛰며 공격 수의 숫적 우세를 통한 압박 축구를 펼쳐야할 텐데 서로 간에 중원은 비워둔 채, 수비에서 롱킥으로 상대 문전 앞으로 질러 주어 손님 실수만 바라는 축구로 일관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허정무 감독님도 박주영 박지성 등을 통한 2선 침투냐? 정성훈을 통한 높이의 축구냐? 계속 고민 중이실 것 같습니다. 정성훈이든 박주영이든 결국 이영표와 오범석의 오버래핑에 의한 공격지원을 최대한 끌어내어 승부수를 날렸으면 합니다. 허 감독님의 구상이 무엇일까? 정말 기다려지는 일전입니다.

최영도		스코어에서도 1 : 0 으로 그리고 볼 점유율에서도 65% : 35% 로 앞선 경기였지만 상대의 기습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이영표와 오범석의 공격 지원이 늦어 4-4-2 포메이션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우리 공격 시 허리가 없는 5-1-4 포메이션으로 이청용이나 박지성이 공을 잡아도 줄 곳이 없어 잠시 기다렸다 조원희와 오범석 이영표가 허리까지 올라 오면 다시 공을 돌려 플레이를 펼쳐야하는 지공으로 일관함으로써 시원한 2선 침투 공격을 글어낼 수 없었다. 상대가 수비위주 플레이를 펼치다 기습을 노리는 팀이라서 할 수 없엇다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이왕 4-4-2 포메이션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지 못할 상황이라면 이근호 대신 정성훈을 포진시켜 해딩이라도 노려보는 플레이를 펼쳤더라면 더 많은 골찬스가 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2009-04-02 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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