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리더, 리더의 공감 송길원  (Homepage) 2023-01-26(목) 08:07:53, 43415

지난 주말, 울산교회(이호상담임)에서 3일의 집회를 가졌다. 나를 맞이하기 위해 차를 몰고 온 부목사님이 내게 저녁 집회 기도 제목을 물어왔다. 내가 즉석에서 답했다. 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포기하도록 ② 생애 절박함과 절절함을 주시도록 이어서 말했다. 집회 준비과정에서 내가 건네준 제목들에 놀랐단다. 그러면서 설교보다 제목이 더 어려운데.... 시선을 끄는 제목을 붙일 수 있는 비결을 물어왔다. 후배들이라 몇 마디 코치를 해주었다.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의 제목을 고민하라고. 그리고 시집을 가까이하라고 했다. 이어 한가지 비밀스런 팁을 주었다. 나의 취미가 ‘동네 간판 읽기’라고. 다음 날, 이호상목사가 군목으로 근무할 때 지휘관이었던 박한기 장군(전 합창의장, 4성 장군)과 조우했다. 점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박장군께서 내게 플랜카드의 제목을 가지고 물었다. ‘공감의 리더, 리더의 공감’을 보았다며 공감의 의미를 아느냐고? 주저하는 내게 공감의 의미를 해석해 주었다. 공감: “공공연히 (부하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마라.” 이어 소통과 대화의 풀이까지 곁들였다. 소통: “소리치면 통할거라 생각지 마라.” 대화: “대놓고 화내지 마라.” 그러고 보니 그도 고수 중 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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