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태국의 불교) 김남훈  (Homepage) 2007-01-22(월) 09:56:49, 139890

● 태국의 불교   태국이 불교의 나라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인구의 거의 95%에 가까운 사람들이 불교신자라고 통계 수치에 나타나 있고 저희 동아시아와는 다르게 소승불교를 믿고 있다. 태국불교를 언급하고 있는 자료를 보다보면 상좌부(上座部)불교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소승(小乘)불교의 다른 명칭이라고 이해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작은 수레라는 의미의 소승이 ‘해탈에 이르는 것은 모든 사람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한 것과 상좌라는 표현은 서로 통하는 개념이라고 봅니다. 태국 불교의 소승적인 특징을 이해하는 데는 현지가이드가 설명한 다음 내용이 핵심을 찌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가이드가 태국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인들이 거지나 못사는 사람들에게 자주 적선을 하는 행위를 보고 하루는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을 하였답니다. “혹 적선을 하면서 준 돈을 가지고 거지가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여 보았습니까? 준 돈으로 마약을 산다든지, 혹은 유흥업소에 들려 흥청망청 쓰게 되면서 오히려 근로의욕을 없앨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았습니까?”하니, 현지인의 말이 “그것은 나의 관심 밖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거지에게 적선을 베풀어 내가 선업(善業)을 쌓은 그 자체에 나는 의미를 둘 뿐이지, 그 돈을 가지고 그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는 지는 그 사람의 문제이지 내가 관여할 수도, 관여해서도 안되는 부분입니다.”라고 답하더랍니다. 태국의 불교가 전체인구의 절대다수를 신도로 확보하고, 생활불교로서 자리매김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사원(불교)의 의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사회복지의 의무입니다. 이 중에서 유아원시설로서의 역할이 주목되었는데, 다른 유아시설이 있기는 하지만 사원의 유아교육기관은 원하는 이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고아들은 절에서 숙식과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숙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사원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두 번째, 치료의 의무입니다. 태국의 사원은 병원의 역할을 겸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병원이 많지 않고 문자의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절에 승려는 서적을 통해 의학지식을 습득하여 민간요법과 병행하여 주민들을 치료하였으며 이같은 관행은 지금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 도시의 부유층 등은 사원의 의료행위를 이용하지는 않지만(태국에 병원 많습니다.) 시골로 갈수록 아직도 사원이 행하는 의료행위의 의존도는 큰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화장의 의무입니다. 불교사원에서는 태국인들의 장례절차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불교국가답게 화장이 일반적인 장례행위인데, 그 장례행위가 사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생활불교국가답게 사원은 도심 속에 존재하는데 인구가 1,000만명이 모여 있는 방콕의 경우(전 인구의 1/6이상) 하루에 치루어지는 화장행위가 몇 번이나 되는지는 셀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특별한 산업시설이 없는 방콕이 공해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밤에도 별을 볼 수 없는 이유(실제 밤에 별을 볼 수가 없었음)가 화장행위가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현지가이드가 설명하였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불교와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태국이 불교국가로서 위치를 고수할 수 있게 하고, 남자라면 일생에 일정기간(3개월 이상으로 들었음) 승려로서 생활을 하는 것을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으로까지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로그인을 하셔야 코멘트(덧글)을 쓰실 수 있습니다.

이전글 :	까치와 호랑이 민화에 담긴 의미
다음글 :	태국여행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역사개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