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백내장, 대부분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로 수술 이안과  (Homepage) 2021-05-16(일) 09:15:55, 135871

<이안과 최봉준 대표원장이 환자에게 시술하고 있다.> 40세가 넘어가면 근거리와 원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수정체 조절기능’이 약해지면서 근거리 사물이 흐려지는 노안이 온다. 노안이 생기면 책이나 휴대폰 등 가까운 물체가 잘 안 보이고 피로감과 두통을 느끼며,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잘 안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가까운 곳을 보게 되면 노안 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진다. 백내장은 노화, 외상, 약물, 당뇨 등으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침침하고 뿌옇게 변하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다. 40대 이상에서는 노안과 동반돼 나타난다. 한 번 생긴 백내장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으며 심한 경우 백내장수술, 즉 초음파유화흡입술과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아야 한다. 노안 치료는 돋보기 안경이나 다초점 안경을 쓰는 비수술적 방법과 각막 수술법, 수정체 수술법 같은 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각막 수술법은 라식이나 라섹을 이용해 굴절교정술을 시행하면서 비우세안에 약간의 근시를 만들어 주는 ‘모노비전법’ 같은 노안라식법이 있으나, 그 효과가 부족해 요즘은 시행되지 않는 추세다. 최근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수술이 노안 수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크게 굴절형과 회절형으로 나뉜다. 굴절형은 인공수정체의 일정 부위에 돋보기렌즈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빛의 소실이 적어 밝게 느껴지는 장점이 있지만, 동공 크기에 영향받는 단점이 있다, 회절형은 프레넬프리즘에 의한 빛의 분산원리로 2중초점(근거리·원거리), 3중초점(근거리·중간거리·원거리), 연속초점으로 구분된다. 이 중 회절형 3중초점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굴절형에 비해 약간 어둡게 보일 수 있고 눈부심·달무리 같은 광학현상이 조금 더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단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일반백내장수술과 다초점인공수정체를 통한 노안백내장수술은 어떻게 다를까? 이안과 최봉준 대표원장은 “일반백내장수술은 수술 후 안경 착용을 전제로 하는 수술법이지만, 다초점백내장수술은 가능한 안경의 의존을 줄이는 수술법이다”면서 “다초점백내장수술은 훨씬 더 세밀한 검사와 섬세한 수술, 수술 후 관리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 후 최대의 만족도를 얻기 위해서는 수술 후 굴절오차 즉, 근시·난시·원시 현상이 없어야 하는데, 초정밀 장비를 활용해 난시에 대한 엄격한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최봉준 원장은 “특히 난시교정 다초점인공수정체나 각막이완절개술엔 초미세 레이저인 펨토초레이저를 통한 백내장수술이 매우 효과적이다”며 “펨토초레이저 백내장수술법은 수술시간 단축과 초음파에너지의 감소로 시력회복이 빠르며 인공수정체가 더 정확히 안착돼 중심 이탈이나 기울어짐이 적어 노안백내장수술에 큰 도움을 주는 최신 기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신 다초점인공수정체라 하더라도 인간 수정체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기에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나 불편함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상담이 필요하다. 부산일보(www.busan.com)정광용 기자 ☞ `부산일보 닥터큐` 기사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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