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신 - 터키 1 최영도  (Homepage) 2018-04-20(금) 15:01:02, 2606

이집트의 카이로를 떠나 터키의 이스탄불로, 다시 국내선으로 카이세리. 버스로 카파토키아 도착!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드뎌 유럽입성. 이집트에서 함께한 30대 부부와 내룸메 아가씨는 귀국하고 터키여행은 인솔자와 25살 대구머스마랑 단촐하게 3명.(남들 눈에는 엄마-이모-아들 조합일듯) 터키에 오니 온통 모래와 먼지가 버석거리던 지저분한 아프리카와는 때깔부터 다르다. 깨끗한 거리, 쾌적한 공기, 상쾌한 바람.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지형이 오랜 세월 풍화로 깍이면서 만들어진 기이하고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카파토키아를 돌아보기 위해 현지에서 이틀에 걸쳐 레드투어-그린투어를 신청.(쇼핑을 넣기 위해 이틀로 늘려놓은 느낌) 픽업하러온 가이드가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하며 한국이름이 김수현이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한국사람들이 다녀갔을터~~(2,3년전부터 많이 줄었다고 함) 외국인들과 함께 참여한 투어는 영어로 진행. 함께 간 25살 대구머스마를 맘속으로 굳게 믿고 따라나섬. 하지만 짧은 영어가 발목을 잡는다. 볼거리에 대한 설명은 검색으로 사전지식을 갖고 있어 대충 눈치로 알아듣는척 고개를 끄덕이면 된다. 젤 중요한 집합시간과 장소. 내가 들은게 맞는지 청년에게 확인하니 아뿔사! 이녀석도 내수준이다. 더구나 집중해서 듣지도 않는다. 요즘 애들은 영어를 다 잘하는줄 알았는데~~~ㅠㅠ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하다 다른 길로 간 가이드를 놓치고 말았다. 우리가 뒤쳐진줄 알고 빠른 걸음으로 다시 되돌아오니 일행이 안보이고 차도 없다. 당황한 맘에 이리저리 찾다가 '니는 영어공부 안하고 뭐했노? ' 애먼 머스마를 닥달함. 뒤늦게 일행들이 오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경로를 사전에 설명했는데 미처 못알아듣고 먼저 내려와버렸던것) 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담날 새벽에는 열기구를 타고 일출을 보면서 카파토키아의 절경 감상. 자연이 준 멋진 선물이다. 말로만 듣던 터키탕에 가서 피로를 쫙~~풀려했으나 우리나라 때미는 아줌마들이 훨~~나은, 다소 부족한 마사지로 끝남. 13시간 걸리는 야간버스를 타고 패티에로 감.죽을 뻔~~힘들어서~~ 패키지여행에서는 거의 가지 않는곳.(터키는 철도가 발달되지 않아 장거리도 버스로 가야함) 지중해를 눈앞에 두고 있는곳으로 패러글라이딩이 묘미. 할까말까 망설였는데 하기를 잘한듯~~~멋진 경험이다. 또 하고 싶을 만큼. 멀리서 보면 하얗게 목화로 만든 城같다고 해서 파묵칼레(목화성)라고 불리는(석회암 지형에 온천수가 흐르면서 만들어낸 하얀 계단식 온천) 관광명소에 도착! 역시나 한국 패키지여행팀이 마이 보인다. 저녁을 먹으러 간 양고기집은 한국관광객을 위해 야외노래방도 있다. 한국트로트가 터키에서 맹활약을 떨침. 외국에 나와서까지 저렇게 한국에서와 똑같이 놀아야하는지 마땅찮다.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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